11월 수영복 등 시즌레저 매출 15% ↑

백화점도 한겨울 수영복 할인 행사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겨울철 때아닌 여름 바캉스 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겨울휴가가 일상화하면서 연말·연시 추위를 피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에 유통업계도 수영복이나 비치웨어 등 바캉스 용품에 대한 역시즌 마케팅을 통해 고객 몰이에 나섰다.

1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달 아레나 등 수영복과 래쉬가드 브랜드가 포함된 여름 시즌 레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늘었다. 여행용 가방 매출도 같은 기간 37.2% 늘며 급 신장했다.

온라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신세계그룹의 e커머스 플랫폼인 SSG닷컴에서 비치웨어 매출이 같은 기간 44.4% 늘었다. 물놀이 상품 역시 21% 증가하는 등 두자릿 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이처럼 겨울철에 바캉스 물품이 잘 팔리는 것은 겨울휴가를 활용해 동남아 등 따뜻한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몰 위메프가 운영하는 종합 여행 플랫폼 위메프투어에 따르면, 올해 12월에 출발하는 해외항공권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예약자의 9.5%가 베트남 다낭을 선택해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령 괌(8.7%), 필리핀 세부(6.8%), 태국 방콕(5.8%), 대만 타이페이(4.7%) 등 상위권 국가가 모두 적도 인근의 열대기후 지역이었다.

12월부터 시작되는 국내 골프장의 겨울 휴장기에 맞춰 해외 골프를 계획하는 고객들도 서서히 느는 추세다. 이에 골프웨어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15.8% 늘어나는 등 매출 호조를 보였다. 특히 골프 매장 방문 고객의 약 20%가 반팔 티셔츠, 반바지 등 여름 의류 문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통업계는 추위를 피해 떠나는 해외 여행객들을 위해 관련 상품들에 대한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골프매장에 반팔 티셔츠 등 여름상품을 비치하는 한편 아레나, 엘르 등 수영복, 비치웨어 브랜드에 대한 시즌 오프 세일에 나섰다. 가격은 여름 성수기 대비 최대 60% 싸다.

SSG닷컴에서도 오는 22일까지는 ‘아레나’ 수영복 및 수영용품 균일 대전 행사도 실시한다. 여름 의류와 잡화도 선보이여 ‘뉴발란스’ 반팔 티셔츠와 슬리퍼는 1~2만원대, ‘크록스’ 여름 샌들은 15%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겨울철 비치웨어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해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은 물론 일반 고객들도 내년 여름을 대비해 일찌감치 구매하면 ‘가성비 득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