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베트남에서 '갤럭시 A51' 공개...사각 카메라 모듈 채택
-샤오미도 가성비 앞세운 '홍미노트8T' 국내 출시...LG 'K50S'도 기능 강화
-저가→고사양 전환기 신흥시장 공략...향후 프리미엄폰 기능도 가늠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가 사각형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중가 보급형 ‘갤럭시 A51’을 본격 공개하고 애플 아이폰에 맞불을 놓는다.
여기에 샤오미, LG전자 등도 프리미엄급 기능을 담은 보급형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보급형 스마트폰 신작의 ‘고사양’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12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 시내 인근에서 공개행사를 갖고 50만원대 ‘갤럭시 A51’을 공개했다.
‘갤럭시 A51’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사각형 디자인의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제품이다. 이는 이른바 ‘인덕션’으로 불리는 애플 ‘아이폰11’의 카메라와 유사한 구조다.
‘갤럭시 A51’은 후면에 4800만 화소 등 총 4개의 쿼드 카메라를 배치하고, 4000mAh 배터리를 탑재하는 등 프리미엄급 기능을 담았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의 프리미엄 제품에 담기는 최신 카메라 기술을 중가 보급형에 과감하게 채택, 기술력과 가격 경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전략이다.
특히 첫 공개 장소인 베트남은 저가 보급형에서 점차 프리미엄급 제품 수요가 확대되는 시장으로,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 ‘1위 굳히기’에도 힘을 얻을지도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베트남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2.3%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 오포(25.4%), 3위 샤오미(7%), 4위 애플(6.4%) 순이다.
전작인 ‘갤럭시 A50’과 마찬가지로 ‘갤럭시 A51’은 국내에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 대비 성능을 앞세운 신제품 출시는 타 제조사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샤오미도 서울 역삼동 북쌔즈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홍미노트8T’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23만9000원의 저가 보급형이지만, 4800만 화소 등 4개의 쿼드 카메라, 4000mAh 배터리, 18와트(W)의 고속 충전 등 프리미엄급 기능을 지원한다.
이달 초 ‘K50S’, ‘K40S’ 제품을 유럽시장에 선보인 LG전자도 20만원대 가격대에 3500~4000mAh 대용량 배터리, 3개의 카메라 등을 담아 기능을 강화했다. LG전자는 내년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신규 보급형 제품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추세에 대해 프리미엄폰 가격 문턱이 높아지면서, 비교적 낮은 가격에 프리미엄 기능을 원하는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급형 제품에서 고사양의 기술 경쟁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