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5㎜ 두께…주요 공정 사람 손 거쳐

'얄피효과'에 주문량 평소 2~3배

속알찬 얇은피 만두 [해태제과 제공]
속알찬 얇은피 만두 [해태제과 제공]

[헤럴드경제=이유정 기자] 해태가 ‘얄피만두’ 시장에 뛰어든다. 해태제과는 고기와 김치 2종의 ‘속알찬 얇은피 만두’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신제품의 만두피 두께는 0.65㎜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만두피 두께는 7% 이상 줄이고 만두 가장 자리는 안으로 말아 넣었다. 이를 통해 만두피가 찢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만둣국, 국만두, 찜만두 등 조리과정에서 생기는 압력을 견디도록 했다. 만두피는 타피오카 대신 찰감자 전분으로 투명도를 높였다. 높은 수분 함량으로 쫄깃함도 살렸다.

김치만두는 신선함이 강점인 종가집 김치에 깍두기를 굵게 썰어 넣어 아삭한 식감이다. 고기만두는 양념 맛이 깊이 배어 들도록 사람 손으로 일일이 재웠다. 작업자들이 수작업으로 처리하다 보니 생산성은 3분의 1가량 하락한다. 하지만 한 눈에 구별되는 수제 만두의 정성과 맛을 담기 위해 불이익을 감수하는 방식을 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맛을 좌우하는 주요 공정은 반드시 사람 손을 거치도록 해 만든 반(半)수제 만두”라며 “주부의 정성이 담긴 맛의 차이를 알아주시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신제품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유통 MD와 대리점 반응이 호평 일색이다. 주문 물량은 평소의 2~3배에 이른다. 대형마트 입점에 맞춰 24시간 생산하지만 하루 생산량이 1000여 박스에 불과해 주문 물량을 감당하기 벅찬 실정이라고 한다. 유통점에는 12월부터 채널별로 순차적으로 입점한다.

얄피만두는 풀무원이 지난 3월 출시한 ‘얇은피 꽉찬속 만두’의 흥행으로 전성기를 맞았다. 9개월 남짓한 짧은 기간에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했으며, 4% 수준이던 성장률은 10% 이상 끌어 올렸다. 속이 비칠 정도의 얇은 만두피가 식욕을 자극하고 반죽이 줄어 만두 소 본연의 맛을 살린 점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