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은 석달만에 감소전환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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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대외 불확실성 증대로 국내 수출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두달 연속 악화됐다. 대기업 체감 경기 역시 석달 만에 하락 전환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11월 전 산업의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1포인트 상승한 74로 나타났다. 석달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설문에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최근 미미한 수준에서 증가세가 유지되곤 있지만 아직은 여전히 부정적 시각이 우세한 상황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74)가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화학 제품이 하락했으나 반도체 판매량이 늘고 태양광 모듈 및 자동차 수요의 증가 영향을 받았다.

제조업 내 기업 형태별로 보면 수출기업이 두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달에도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지면서 78을 기록했다. 반면 내수기업은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71을 나타냈다.

문제는 12월에도 수출기업들은 업황전망을 이달보다 2포인트 낮은 76으로 내다봤다는 점이다. 이것이 실현될 경우 석달째 하락이다.

제조업 내 기업 규모별로도 온도차를 보였다. 중소기업은 69로 전달보다 5포인트 상승했지만, 대기업은 전월대비 2포인트 떨어지면서 석달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대기업의 내달 전망도 76으로 이달보다 2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속한 비제조업 업황 BSI(75)는 1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위축된 민간의 경제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경제심리지수(ESI) 순환변동치는 91.5로 전월 대비 0.9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ESI 순환변동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와 BSI 구성항목 중 앞으로의 경기를 어떻게 보는지에 관한 7개 항목을 뽑아 계절적 요인을 제거해 산출된다.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민간의 경제 심리가 어둡다는 것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