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페어서 엿본 미래도시

“첨단기술로 편리·안전해진 일상”

아세안 장·차관 신기술에 큰 관심

부산 벤처기업도 신기술 쏟아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페어’에서 부산 벤처기업이 스마트시티 신기술을 선보였다. [국토교통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페어’에서 부산 벤처기업이 스마트시티 신기술을 선보였다. [국토교통부]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 셔틀을 타고 집에 도착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된 현관문이 문을 열어주고 엘리베이터를 호출해준다.”

지난 25일 찾은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페어’에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구현된 미래도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을 계기로 부산 벡스코에 마련된 이 자리에는 한·아세안 10개국, 119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우리나라에 조성하는 스마트시티에 적용될 기술을 소개하는 부스에는 내·외국인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세종 스마트시티에 적용할 예정인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한 현관문이 문을 열어주고 엘리베이터도 호출해주는 ‘스마트도어’, 실내에서 음식물을 싱크대에 버리면 바로 퇴비로 바꿔주는 ‘스마트리사이클링’ 시스템 등이 소개됐다.

미래도시에서는 버스정류장과 주차장도 새로운 형태다. LH는 승객이 버스를 기다리며 추위와 더위,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는 ‘버스 쉘터’를 마련했다. 환기 기구와 연결돼 공기 질을 관리하는 미세먼지 측정 시스템에 와이파이 서비스, 여성 안심 벨 기능 등이 추가됐다. 스마트 주차장은 시가잭을 장착한 특정 차량을 인식, 허용된 차량에 대해서만 주차금지 턱을 낮춰주는 기능을 갖췄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부산 에코델타시티관에서는 강우예측부터 정수, 하수처리 등 스마트한 물처리 과정을 소개하고 있었다. 소형 강우레이더로 지역 날씨를 정밀하게 예측하고, 물 재해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수재해로부터 주민을 보호한다. 물관리 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수질·수량을 관리한다.

부산 스마트시티에 투입될 자율주행 셔틀 ‘위더스’도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운전석이 없는 원통형 모양의 6인승 자율주행 셔틀이다. 현재 세종과 서울 상암동에서 시범운행 중이며, 에코델타시티에서도 운행될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 등 아세안 각국도 부스를 설치해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사업과 기술을 소개했다. 부산 벤처기업도 스마트시티 신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건물을 비추면 건물의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바탕으로 생선의 양식·분류·선별·배송 등 전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솔루션,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로 지하매설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이 이어졌다.

부산=양영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