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 침체 직격탄

울산, 이달엔 가격반등

경북·경남 하락세 여전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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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전국적으로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 경남, 경북 지역만 ‘나홀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당 업체들이 밀집된 이들 지역의 주택 가격 하락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이달 들어 집값이 반등해 대출 수요가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한국은행의 ‘2019년 3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서 예금취급기관의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현황을 보면 전국 평균 전년대비 5.1%(30조671억원)의 증가율을 나타낸 반면 이들 세 지역만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울산의 경우 작년 3분기말 11조5480억원에서 올해는 11조3646억원으로 1834억원이 감소하면서 1.6%의 최고 하락률을 보였다. 경남 지역도 1.4%(4188억원) 감소한 28조5662억원으로 집계됐고, 경북은 0.9%(1477억원) 줄어든 16조2752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분기 대비로도 이 세 지역만 감소했다. 울산, 경남, 경북 각각 -0.6%, -1.1%, -0.03%의 하락률을 보였다.

지난 1년간 이들 지역에서 주택가격 하락 현상이 가장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택 중위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10월 현재 울산이 -2.1%로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경남도 0.6% 줄었고, 경북은 0.8%로 보합을 나타냈다.

다만 울산은 11월 들어 분위기가 전환됐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울산의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소폭(0.41%)이지만 증가, 43개월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최근 들어 조선 등 지역경제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유입 인구도 증가하면서 집값이 바닥을 치고 올라서고 있단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경남(-0.14%)과 경북(-0.11%)은 하락세 여전하다. 감정원에 따르면 이들 세 곳의 주택매매가격지수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2년 6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울산만 10월에 반등했고, 나머지 두 지역은 기존의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 세 곳은 물가 하락세가 오래 지속되고 있어 경기침체를 수반한 디플레이션 우려 지역으로 거론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울산의 소비자물가 증가율은 지난 10월에도 -0.6%를 기록, 지난 2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남과 경북도 각각 -0.6%, -0.4%로 석달째 마이너스 증가율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