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금융권 처음으로 퇴직연금 수령 고객과 손실이 발생한 고객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고객 수익률 제고를 위해 조직체계도 개편한다.
KB국민은행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퇴직연금 전면 개편’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은퇴 이후 개인형IRP에 적립된 금액을 연금으로 수령 받는 고객에 대해 운용관리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퇴직연금을 통한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되는 이번 면제 혜택은 KB국민은행 뿐만 아니라 KB증권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퇴직연금 손실이 발생한 경우 즉 누적수익이 ‘0’이하인 고객은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타 금융기관의 경우 손실이 나면 펀드로 운용된 적립금에 한해 수수료를 면제한다.
수수료 체계 개편과 더불어 고객 수익률 향상을 위해 기존 ‘마케팅 중심’의 조직구조에서 ‘고객수익률 관리 중심’으로 조직체계를 개편한다. 지난 5월에는 자산관리에 특화된 WM그룹에 연금사업본부를 신설했으며, 수익률 관리 전담 조직(Agile)에서 효율적인 리밸런싱을 통한 수익률 향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저금리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고객관리 체계도 전면 개편했다. 지난해 문을 열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퇴직연금 자산관리 컨설팅센터’는 규모와 업무 범위를 확대해 고객별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하고 있다. 전국의 각 영업점에 배치된 ‘연금전문가’는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재영 KB금융 연금본부장은 “합리적인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를 구축해 고객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고객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그룹 차원의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KB금융은 앞으로도 퇴직연금 고객 수익률 관리를 통한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핵심과제로 삼고,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연금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퇴직연금 시장의 질적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