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전문 벤처기업 비에스엘(대표 박천정)이 이어폰형 인공지능(AI) 무선 블루투스 보청기 ‘EM-V300’〈사진〉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비에스엘은 EM-V300을 지난 16∼19일 독일에서 열린 EUHA(유럽 음향기기 전시회)에서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EM-V300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스마트형 보청기 ‘EM-C110’에서 보청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제품. 완전무선 이어폰 트렌드에 따라 TWS(True Wireless Stereo) 형태로 만들어졌다.

AI알고리즘, 적응형 필터 적용으로 앱의 4가지 모드(기본·대중교통·식당·TV)에 맞춰 자동으로 사용자환경이 바뀐다. 따라서 상황에 따른 맞춤형 소리 청취가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소음감소 기술이 적용돼 목소리·음악·신호음 같이 크게 들어야 할 소리는 키우는 반면, 돌발성 잡음은 줄여 보청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귀의 피로는 최소화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자가보정(Self-fitting)이 되는 것도 특징. 기존 보청기와 달리 청각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환경에 맞춰 청력검사를 한다. 이어 사용자에게 최적의 소리를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에스엘은 또 소리증폭기로 ‘EM-V100’도 개발, EM-V300과 함께 다음달 출시한다. 초·중도의 청력손상이 있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보청기를 사용할 엄두를 내지 못하던 이들을 위한 제품. 기존 보청기의 10분의 1 정도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투스5.0 적용으로 뛰어난 통화음질은 물론, 웅장한 저음부터 맑고 깨끗한 고음까지 제공해 음악감상 이어셋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비에스엘 측은 주장했다.

조문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