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협상 우려에 외인도 기관도 '팔자'
[헤럴드경제 윤호·김유진 기자]코스피가 뉴욕증시 상승에도 불구,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주목하면서 급락하고 있다.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이를 뉴스시점에 따른 영향으로 파악하면서,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증시 흐름에 수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6.12포인트(0.79%) 내린 2030.13에서 출발해 1%대로 낙폭을 키웠다. 오전 10시 15분 기준 개인이 2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으나 기관(1700억원)과 외국인(600억원)의 매도세가 거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가 각각 1~2% 급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다.
김유겸 케이프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시장은 스몰딜과 관련한 기대감에 반응했지만 한국시장은 개장 전후 전해진 부정적 뉴스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시간 뉴스에 따라 하루하루 증시 연동성이 엇갈릴 수 있으나, 큰 틀에서는 결국 무역협상 흐름을 따라갈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미국증시가 하루가 멀다하고 등락을 번복하고 있고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에도 9일 중국증시는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극심한 상황"이라며 "당장의 급락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 코스피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윤지호 이베스트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빠진 것은 옵션만기 영향도 있겠지만 무역협상 이슈가 절대적인 것으로 본다"며 "미국도 전날 선물 같은 경우는 많이 빠졌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는 연동된 것으로 봐야한다"고 해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오른 1198.6원으로 출발해 한때 1200원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5포인트(0.23%) 내린 633.96에 개장했다.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11포인트(0.00%) 하락한 2만1472.98에 장을 시작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15포인트(0.04%) 하락한 2923.71로 출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