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라이스버거’·맥도날드 ‘맥윙’
단종된 추억의 메가히트상품 재출시
패스트푸드업계 점유율 확보 총력전
가성비 버거 전성시대다. 맘스터치의 가맹점수가 롯데리아를 앞지르고, 노브랜드버거는 론칭 6주 만에 10만개가 팔려나갔다. 반면 롯데리아, 맥도날드 등 전통 버거 프랜차이즈는 수년 새 매장수와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90년대부터 국내 버거 시장을 개척한 전통 업체들의 위기의식이 어느 때보다 높은 이유다.
이 같은 후발 브랜드의 버거 ‘세대교체’ 공세에 맞서, 기존 업계는 단종됐던 추억 속 메가 히트 상품을 재출시하고 시그니처 사이드 메뉴를 강화하는 등 점유율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인 변화는 햄버거에 불어닥친 뉴트로(복고를 새롭게 재해석한 트렌드) 열풍이다. 최근 창립 40주년 기념 ‘레전드 버거’ 이벤트를 진행한 롯데리아는 소비자들의 추억 속 버거를 인기투표에 부쳤다. 결과는 오징어버거 1위, 라이스버거 2위. 롯데리아는 지난달 오징어버거를 한정 출시한 데 이어 오는 11월 라이스버거도 한정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모두 롯데리아에서만 맛볼 수 있던 시그니처 메뉴다.
특히 라이스버거는 90년대 후반~2000년대를 경험한 소비자들에게 독특한 광고로 먼저 기억된다. ‘롯데리아~ 라이스버거~’라는 중독성 있는 CM송과 ‘버거소녀’, ‘이런 걸 특종이라 그러죠’ 등 광고 모델·카피 모두 화제였다. 남희석, 한스밴드, 양미라가 출연한 광고는 B급감성의 원조 격이다. 라이스버거는 햄버거는 빵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패스트푸드 업계 최고 히트작으로 부상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불고기 라이스버거로 라이스버거는 롯데리아가 우리나라 대표 패스트푸드 업체로 입지를 굳히는 데 큰 기여를 한 제품”이라며 “오징어버거는 일부 점포에서 품절 대란을 겪는 등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으며 두 신제품 모두 2019년 버전으로 패티와 야채를 증량해 가성비를 높였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마니아 고객들의 재출시 요청이 이어졌던 ‘맥치킨’과 ‘치킨 치즈 머핀’을 정식으로 다시 판매한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맥치킨은 담백한 치킨 패티와 고소한 화이트 마요 소스가 조화된 맛이다. 치즈 본연의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인기 메뉴였다. 돌아온 맥치킨은 치킨 패티를 기존 대비 약 50% 증량했다. 맥모닝 메뉴인 치킨 치즈 머핀도 두꺼운 패티로 업그레이드했다.
레전드 메뉴 ‘맥윙’도 이달부터 한정 판매 중이다. 맥윙은 맥도날드 고객들에게게 ‘최애 메뉴’로 꼽힐 만큼 중독성 높은 시그니처 사이드 메뉴다. 닭날개를 바삭하게 튀겨 바삭한 식감에 짭조름한 맛이 특징이다. 지난 5월 한정 판매 당시 일주일새 조기 완판됐다.
이유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