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삼성전자 순매수
공매도 몸살 휠라코리아 매도
신라젠 외 바이오주도 손털어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로 국내 증시를 떠났던 외국인이 돌아오고 있다.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반도체와 시장 개척이 본격화되는 5세대(5G) 관련주를 주로 주워담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코스닥 등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한 날은 8월 20일(1140억원)·23일(427억원)·28일(106억원)·30일(2717억원)·9월 5일(1846억원)·6일(103억원) 등 6거래일이다.
이 기간에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코스피 대장주이자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2088억원)와 삼성전자(1922억원)였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업황이 개선된다는 소식에 삼성전기(1151억원)도 순매수했다.
최근 미·중 무역협상 재개 움직임으로 전자기술(IT)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며 ‘전자산업의 쌀’인 이들 종목에 외국인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5G 관련주에서 투자심리 회복이 감지되고 있다. 외국인은 케이엠더블유를 637억원 사들여 순매수 규모로 전체 4위에 올려놨다. RFHIC도 184억원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솔브레인의 경우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과정에 사용되는 불화수소를 납품한다는 것이 알려지며 외국인들의 ‘사자’세가 시작했다.
반면 최근 공매도 몸살을 겪고 있는 휠라코리아는 외국인이 보유했던 주식 593억원어치가 순매도되며 외면 당했다. 이 과정에서 휠라코리아는 지난 5월 고점(8만7900원) 대비 주가가 55.9% 하락했다.
바이오주는 명암이 엇갈렸다. 간암 치료제 임상 중단으로 주가가 급락한 신라젠은 저가매수 수요 등으로 166억원이 유입됐지만, 헬릭스미스(-347억원), 셀트리온(-29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62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95억원) 등은 외국인이 대거 빠져나가는 모습이다.
강승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