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채윤 기자] 이병헌 감독표 ‘말맛’ 코미디가 드라마로 찾아온다. 영화 ‘극한직업’으로 1천600만 관객을 모은 흥행 기운이 ‘멜로가 체질’로 이어질까.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병헌 감독, 배우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이 참석했다. ‘멜로가 체질’은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수다 블록버스터’다. 한 지붕 아래에 사는 동갑내기 여자 친구들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그릴 예정이다. 9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 드라마는 왜 도전하게 됐나? “영화든 드라마든 연극이든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매체나 플랫폼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드라마는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멜로가 체질’도 오래전부터 썼다. 이 이야기가 2시간 안에 풀기에는 큰 서사는 아니지만 나한테는 방대한 이야기였다. 드라마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다.”(이병헌 감독)
▲ 기획 의도는?“드라마 안에는 많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여자들의 이야기보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맞을 수 잇을 것 같다. 다양한 캐릭터의 연애담, 일에 관한 고민 등이 많이 등장한다. 그 중에서 가장 어울리는 인물, 적당한 경험과 가치관이 새롭게 형성되는 시기의 연령대 인물들을 찾다보니까 세 명의 여자 주인공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 다시 시작하기 전에 있는 사람들의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고, 그 시기의 고민에 대해서 자유롭게 친구들과 수다 떨 듯이, 그런 수다에 동참하듯이 하는 드라마를 만들어보고 싶었다.”(이 감독) ▲ ‘멜로가 체질’을 선택한 이유는?“영화에서나 전 작품에서 어두운 캐릭터를 꽤 많이 했다. 이번에는 내 스스로가 즐겁고 싶었던 것 같다. 항상 새로운 작품을 맡을 때마다 새롭게 나름 연기 변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가장 맘에 들었던 건 세 여자가 중심이라는 게 마음에 들었다. 또 이병헌 감독님과의 호흡이 너무 궁금했다. 코믹이나 밝은 면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그런 면을 봐주시지 않았나 싶다. 좋은 작품이 될 수 있겠다 싶었고,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겠다 싶어서 무조건 하고 싶었다.”(천우희)
“오로지 이병헌 감독이었다. 내게는 감사한 분이고 너무나 존경하는 분이기 때문에 이 작품을 통해 올해 두 작품을 감독님과 함께 선보일 수 있다는 거 자체가 영광이다. 촬영 현장에서도 ‘극한직업’ 때 같이 했던 스태프 분들도 몇 명 있다. 그때 촬영하면서 행복했던 시간들을 이번에도 또 느끼고 있는 거 같아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공명)▲ 캐스팅 과정은?“단순하게 접근했다. 서른 즈음의 연기 잘하는 사람이었다. 그게 말은 쉬운데 어렵다. 믿어 의심치 않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 조금 더 욕심을 내고 더 생각을 했다. 워낙에 대사량도 많고, 극단적인 감정을 가져가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기술적으로 어려운 말과 대사가 많고 코미디 호흡이 있다. 연기 잘하는 사람은 뭘해도 잘하지 않나. 그런 배우들이 필요했다.”(이 감독)▲ 캐릭터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이전에 보여드렸던 캐릭터가 진심 혹은 의도가 명확하게 잘 드러나서 보는 순간 재미를 가질 수 있는 인물이라면 이번 캐릭터는 의도적으로 마음을 감추어서 의문스럽게 보였으면 좋겠다고 접근했다. 거기서 오는 예측할 수 없는 재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안재홍)▲ 영화와 다른 부분은?“이번에는 상황보다 액션보다 입이 많이 움직이는 코미디다. ‘극한직업’과는 다른 결의 이야기, 다른 방식의 코미디가 될 것 같다.”(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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