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겨냥 소포장 제품↑

반려동물 간식도 선물로 등장

신세계百, 24일까지 예약판매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 반려동물을 위한 선물세트, 40만원을 호가하는 육포,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막걸리 세트…유독 당시의 시대상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추석선물 세트 목록에 올해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것들이다. 설탕과 라면 박스(1960년대)에서 시작된 추석선물의 시대코드가 올해엔 1인가구, 반려동물, 미세먼지, 더 강력해진 프리미엄 등으로 진화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일부터 추석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하면서 1~2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 종류를 대폭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명절 선물 코너 전경
신세계백화점 명절 선물 코너 전경

우선 명절 문화가 점차 간소화하면서 가정간편식이나 반조리 식품 세트가 많아졌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간편 미역국 세트’는 소고기, 새우, 황태 등 3가지 종류의 미역국을 간편하게 끓일 수 있도록 선물세트 안에 국물용 다시팩과 레시피가 함께 들어있다. 연어, 고등어, 새우, 관자를 각각 소포장한 ‘간편 수산물 세트’도 올해 설 첫 출시 때 완판이 되는 등 인기에 힘입어 재출시됐다.

명절 단골 선물세트인 정육제품은 소포장 제품이 많아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처음으로 ‘광양식 한우 불고기’를 200g씩 나눠 포장된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찜보다는 구이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구이용 고기를 30% 더 늘렸다.

이밖에 1~2인 가구와 젊은 세대를 겨냥한 ‘DIY 막걸리 세트’도 처음 선보인다. 막걸리 분말에 물을 섞어 이틀간 숙성 시키는 제품으로, 수제 맥주처럼 집에서 소비자가 직접 만들어 먹는 막걸리다.

반려동물 가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올 추석에는 반려동물 선물도 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처음으로 ‘동결 건조 견/묘 세트’ 간식을 특별기획 했다. 민물장어, 홍합 등 다양한 수산물을 재료로 프리미엄급으로 제작했다.

연중 미세먼지가 문제가 되면서 기관지 건강에 좋은 도라지 숙성액, 도라지 조청 등은 물론 도라지 배즙 등이 준비됐다. 천연 항생제로 불리는 프로폴리스 선물세트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명품’에 대한 관심은 명절 선물에도 반영됐다. 하나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겠다는 고객들이 늘면서 프리미엄급 제품도 지난 설에 비해 20% 더 늘었다. 올해 첫선을 보인 5스타 육포는 1++ 등급 한우로 채끝과 우둔으로 제작했다. 견과세트도 국산 잣, 호두를 상위 1%로 선별해 구성했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는 최신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맞춤형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일부터 25일까지 명절 선물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이후 26일부터는 본 판매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