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황중곤(27)이 일본남자 골프의 메이저 대회인 일본프로골프(JPGA)챔피언십(총상금 1억5천만 엔) 둘째날 공동 선두를 지켰다. 황중곤은 6일 가고시마현 이부스키 골프장(파71 721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합쳐 4언더파 67타를 쳐서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기록했다. 일본의 인기 선수 이시카와 료도 4타를 줄여 공동 선두를 유지했고, 기타무라 코이치가 5타를 줄여 리더보드 꼭대기에 이름을 나란히 올렸다. 황중곤은 전반 1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5번 홀까지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후반들어 10번 홀 버디를 추가했으나 15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마지막 18번(파5 508야드)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2010년 일본에서 프로 데뷔한 황중곤은 2011년 미즈노오픈을 시작으로 2012년과 2015년 카시오월드오픈까지 3승을 거뒀다. 이로써 3년반 만에 일본 투어 4승째 기회를 잡은 것이다. 황중곤은 코리안투어에서도 2승을 거두었다. 션 노리스(남아공)가 6언더파 65타를 쳐서 4위(9언더파 133타)로 마쳤다. 노리스는 하루 전날 남아공 고향에 살던 부친이 세상을 떠났지만 대회장을 떠날 수 없었다. 부친이 아들에게 ‘메이저 대회인만큼 끝까지 뛰어 우승하라’는 유언을 남겼기 때문이다. 경기를 마친 노리스는 미디어룸에 가지는 못했으나 “부친의 말씀대로 마지막날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주 시즌 첫승을 올린 호시노 리쿠야가 4언더파 67타를 쳐서 토미카츠 류코, 시게나가 아토무와 공동 5위(8언더파 134타) 그룹을 형성했다. 조민규(32)가 2언더파 69타를 쳐서 콘도 토미히로 등과 공동 13위(6언더파 136타), 최근 한국오픈에서 공동 4위를 한 장동규(31)는 2타를 줄여 6년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형성(39) 등과 공동 17위(5언더파 137타)로 마쳤다. 1언더파까지 공동 58위 73명까지 예선을 통과한 가운데 3라운드 첫조가 오전 6시부터 3인1조로 출발했다. 첫날은 폭우로 취소되어 토요일까지 2라운드를 치른 가운데 이 대회는 마지막날 7일 일요일에 36홀 경기를 치러 챔피언을 가릴 예정이다. 마지막날 36홀 경기를 치른 건 10년 전인 지난 2009년 이 대회로 당시 이케다 유타가 우승했다. 더운 여름날이고 업다운이 심한 코스인 만큼 경기는 오후 5시반 정도에 챔피언이 가려질 전망이다. 힘들고 고된 마지막날 여정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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