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그룹 합작 증권사 설립 목표
김광수-정영채 시너지…中으로 확장
[헤럴드경제=김나래 · 최준선 기자]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의기투합,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NH농협금융지주의 중국 합작증권사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투자은행(IB)시장 공략을 위한 포석이다.
김광수 회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미래성장 기반에 대한 큰 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꼽았다. 정영채 사장이 강조하는 글로벌 IB 역량 강화 차원에서도 중국 현지 합작 법인 설립이 큰 의미를 가진다는 평가다.
4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중국 공소그룹과의 합작 증권·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해 실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의 중국진출은 오히려 공소그룹 쪽에서 서두르고 싶어하는 분위기”라며 “NH농협지주측에선 현재 외부 용역 컨설팅을 받았으며, 지배구조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광수 회장은 최근 중국에서 공소그룹과 합작 증권·손보사 설립과 관련한 사업성을 검증하고, 현지서 열리는 이사회 워크숍에도 참석했다.
중국 공소그룹은 공소합작총사(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가 100% 출자해 설립한 농업 관련 대형 유통그룹이다. 우리나라의 농협중앙회격이다. NH투자증권은 중국에 법인이 설립될 경우 현지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소그룹 산하 지역 조합의 기업공개(IPO) 주관 등 IB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IB 업무에 본격 나서고 있는 것은 미래에셋대우(북경법인)가 유일하다. 한국투자증권의 현지 법인은 증권업계와의 커뮤니케이션 및 투자자문에 주력하고 있고, KB증권과 삼성증권은 리서치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농협금융지주는 2016년 공소그룹과 금융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금융 관련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해 왔다.
농협지주 관계자는 “농협금융지주와 공소그룹의 협력이라는 큰 틀 안에서 증권 사업의 시너지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최적의 합작모델을 만들어, 올해내 가시적인 결실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래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