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설된 시세이도아네사레이디스오픈이 비로 인해 1라운드 초반부터 중단된 상태다.
올해 신설된 시세이도아네사레이디스오픈이 비로 인해 1라운드 초반부터 중단된 상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폭우로 인해 일본 남녀 대회가 모두 첫날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일본남자 골프의 메이저 대회인 일본프로골프협회(JPGA)챔피언십(총상금 1억5천만 엔)이 강한 비로 인해 첫날부터 순연되었다. 대회 주최사인 JPGA의 구라모토 마사히로 회장이 대회장인 가고시마현 이부스키 골프장(파71 7212야드)에서 지난 3일 오후 5시에 “악천후로 인해 대회 시작은 4일이 아닌 금요일인 5일부터 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대회 시작 전날에 1라운드 경기 순연을 발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하지만 큐슈(九州) 남부에 지난주부터 폭우가 내리고 주변 지역에 피난 경보가 내려진 것이 하루 전 대회 연기 발표에 영향을 주었다. 일본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규슈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지면서 가고시마현 히오키(日置) 등에 320㎜이상의 비가 쏟아졌다. 이는 기상청 관측 사상 가장 많은 수량이다. 가고시마현 일부 지역은 24시간 동안 350㎜ 의 강수량을 보이기도 했다. 곳곳에서 토사 피해와 하천 범람 등이 이어지고 있다. 규슈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일부 지역은 누적강우량 1000㎜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마전선의 정체에 따라 6일까지 폭우가 계속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주부터 본격 장마기에 접어들어 일본에서 남녀 대회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주 던롭스릭슨후쿠시마오픈도 호우로 인해 마지막날 경기가 취소돼 3라운드 경기로 마쳤다. JPGA측은 4라운드 72홀 경기를 소화하겠다는 방침에는 아직 변화가 없으나 향후 일기와 기후 상태에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4일 오후에는 강우가 소강상태를 보인다는 예보도 있어 전날 연습장 사용 여부는 정오가 지나서 발표하기로 했다. 한편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일본 시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도쿠사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 6513야드)에서 시즌 18번째로 열리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신설 대회 시세이도아네사레이디스(총상금 1억2천만 엔) 역시 오전 7시51분부터 대회가 중단됐다. 오전 6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21명만이 경기를 시작했고, 오전 7시40분에 1번 홀에서 나리타 미쓰츠 등과 한 조로 출발 예정이던 지난주 어스몬다민컵 챔피언 신지애(31)는 아직 출발도 못했다. 강한 비구름 대는 도쿄와 요코하마 등을 걸쳐 길게 이어지고 있어 언제 경기가 재개될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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