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해양생물에 '유착나무돌산호'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해양수산부가 7월 이달의 수산물과 보호해양생물, 등대를 선정, 1일 발표했다.
수산물로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전복과 장어가 선정됐다. 전복은 단단한 둥근 테를 두른 귀 모양의 껍데기가 특징이다. 5∼7월이 제철이라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좋다.
해수부는 “전복은 비타민ㆍ글리신ㆍ아르지닌 등 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노약자와 성장기 어린이에게 특히 좋은 식품”이라며 “전복을 쪄서 말리면 표면에 흰 가루가 생기는데, 이는 타우린 성분으로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춰주고 시력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고 소개했다.
고단백 원기회복 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장어는 체내 독소를 배출해 피부미용에도 좋다. 칼슘, 인, 철분이 많아 허약 체질 개선이나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해수부는 전복과 장어를 전국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서 20∼40% 할인한다고 밝혔다.
이날 ‘유착나무돌산호’를 7월의 보호해양생물로 선정했다. 유착나무돌산호는 돌산호목 나무돌산호과에 속하는 종으로, 단단한 나무 모양의 몸통을 가졌다. 식물처럼 생겼지만, 가지 끝에 달린 촉수를 뻗어 플랑크톤을 잡아먹는 자포동물이다. 몸통과 촉수는 밝은 주황색을 띠며, 원통형의 굵은 가지는 이웃 가지와 서로 붙어 있다.
이 산호는 청정해역의 수심 20∼100m 암반에 붙어 서식하며, 매우 느리게 성장하기 때문에 한 번 훼손되면 회복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북부 추자도와 남해 완도해역, 동해 왕돌초와 울릉도ㆍ독도 등 일부 지역에 제한적으로 서식하고 있다. 대부분 군락을 이루지 않은 독립개체만 확인됐으나 2016년 독도에서 폭 5m, 높이 3m의 국내 최대 규모 군락지가 발견된 바 있다.
유착나무돌산호에는 다양한 해양생물이 공생해 해양생물 다양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지구온난화 등 환경변화를 감지하는 지표로도 활용돼 그 보존가치가 높다. 하지만 어업용 로프, 폐어구에 의한 훼손과 해양레저 활동 중 무분별한 채취, 갯녹음 현상 등으로 위협받고 있다.
이달의 등대에는 113년 동안 부산 앞바다를 묵묵히 비춰온 영도등대가 선정됐다. 1906년 12월 처음 불을 밝힌 영도등대는 부산 태종대공원 동남쪽 끝에 설치돼 100년 넘게 부산항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해오다가 시설 노후화로 2004년 새로 건립됐다. 높이 35m의 백색 원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인 영도등대는 등대동, 전시동, 휴게동 등 3개동으로 구성됐다. 등대는 40㎞ 거리의 바다에 18초에 세 번씩 불빛을 비추며 부산항 앞바다를 지키고 있다.
영도등대가 서 있는 태종대는 일제강점기 군 요새로 사용되며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다가 1967년 유원지로 고시되고 1969년 관광지, 2005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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