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안 회장의 창업관·기업관
문경안 볼빅 회장에게 창업 선배로서 후배들에 대한 조언을 부탁했다. 그는 무조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했다. 파묻히고 몰두할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고 했다.
“취미로 끝내서는 아마추어에 불과하다. 또한 현재 자신이 처한 환경에 맞게 해야 한다. 무리해서는 안된다. 차근차근 현재의 처지에서 개선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올바른 창업이다.”
창업 전 경험이 필요하다는 당부도 했다. 그도 창업 전 대기업과 중견기업에서 2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했다.
문 회장은 “창업은 사회적인 경험을 요구한다. 관심있는 분야를 사회에서 경험한 다음 창업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또 유럽 선진국들처럼 후세에 물려줄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도 했다. 우리가 물려받는 게 별로 없지만, 후대에는 자랑스런 역사와 전통, 그와 관련된 자산을 전수해줘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우리는 선조들에게서 물려받은 유산이 많지 않다. 그렇지만 후세들에는 뭘 물려줘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후대에 빚을 물려줘서는 안된다는 말을 꺼내려고 한 듯 했다) 기술이나 돈보다는 ‘코리아’라는 브랜드를 남겨야 한다.”
“한국 5000년 역사에서 우리는 아주 잠시 머물렀다 가는 존재들이다. 기업도 그렇다. 대한민국과 기업은 앞으로도 계속 명맥을 이어가야 한다. 프랑스를 보자. 에펠탑, 개선문 하나 물려준 것으로도 세계에서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적정 수준의 복지는 하더라도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무형의 자산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한국이란 브랜드가 아닐까 생각한다.”
같은 맥락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도 강조했다. “일단 대기업이 성장해야 중소기업도 덩치를 키울 수 있다. (우리나라 제조업의 78% 가량이 대ㆍ중소기업간 수ㆍ위탁 관계에 있다) 중소기업 중심 경제라고 해서 중소기업만 따로 떼어내 키워낼 수는 결코 없다. 그런 면에서 대기업 죽이기는 옳지 않다”고도 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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