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이종우 한국호머 회장이 14일 모교인 영남대에 5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이 회장은 이 대학 기계과 출신으로 이공계 인력 양성을 위한 모교 과학도서관 개보수를 위해 이날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그는 2002년부터 가정 형편 때문에 어려움에 부닥친 후배 재학생들을 위해 자신의 호를 딴 ‘송암장학회’를 설립해 지금까지 12억원을 영남대에 기탁했다.

또 2003년부터 해마다 기계공학부 2학년에 진학하는 학생을 선발해 졸업 때까지 전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회장은 광복 후 27세의 나이에 영남대 기계공학과에 입학을 했다.

졸업 후 경량철골 및 칸막이 자재 생산업체인 한국호머를 설립하고 신기술을 소개하며 건축자재 국산화, 건축자재 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이 회장은 발전기금 기탁식에서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모교와 후배를 위해서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나눔의 실천이야말로 진정한 인생의 가치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송암장학회 졸업생들은 이 회장에게 배운 나눔의 철학에 화답해 1000만원의 장학기금을 내놨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평소 근검절약을 실천하는 이 회장의 아름다운 기부를 통해 대학의 난제를 해결하게 돼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