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투자 대비 특허관리 비용, 대기업은 1.54%, 스타트업은 10.6%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특허를 보유한 스타트업은 생존율과 성장성이 매우 높지만 투자대비 특허관리비용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2018년 지식재산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스타트업들은 R&D를 통한 특허창출 성과가 높은 반면에, 이렇게 확보한 특허를 등록ㆍ유지하는데 상당한 비용 부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스타트업(업력 7년 미만, 매출액 100억 원 미만)은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이 약 12.8%, 전체 직원 대비 R&D 인력 비중이 약 33.2%로 나타나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R&D 집약형’ 기업의 특성이 중소ㆍ중견기업이나 대기업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스타트업은 평균적으로 특허 8.1건, 상표 3.2건, 디자인 0.3건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R&D 투자액 1억원 당’으로 환산할 시에는 약 2.8건의 특허성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돼 중소ㆍ중견기업이나 대기업에 비해 높은 R&D 효율성을 보였다.

스타트업은 특허 출원ㆍ등록 수수료, 변리사 비용, 심판ㆍ소송비용 등의 지식재산 관리비용으로 연간 약 3051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타트업의 R&D 투자 대비 약 10.64%에 해당하며, 중소ㆍ중견기업이나 대기업의 경우보다 훨씬 높은 비중이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한국지식재산연구원 임효정 박사는 “이 같은 상황은 중소ㆍ중견기업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정부의 지식재산 지원 사업은 스타트업의 사업 환경을 충분히 반영키 어려울 수 있다”며 “올해부터 특허청이 추진하는 스타트업 IP 빅뱅 프로젝트와 같이 스타트업 지식재산 활동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을 계속해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등으로 대표되는 스타트업은 혁신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으로,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고위험ㆍ고성장 가능성을 가진 창업기업을 의미한다. 오늘날 스타트업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술ㆍ서비스를 개발해 고부가 가치 시장을 개척하는 혁신성장의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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