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리버풀의 경기력은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사진=리버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리버풀의 경기력은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사진=리버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치열했던 2018-2019 프리미어리그의 우승경쟁은 결국 맨시티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준우승팀 리버풀의 올 시즌 경기력도 찬사를 받아 마땅했다.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유행어가 딱 어울리는 시즌이었다. 시즌 내내 단 한 번의 패배만 허용하며 승승장구했기에 아쉬움이 크게 느껴진다. 우승팀 못지않은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리버풀은 각종 기록을 수립했다.우선 리버풀이 획득한 승점 97점(30승 7무 1패)은 구단 역사상 최다 승점이다. 뿐만 아니라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역대 2위 팀이 기록한 가장 높은 승점이기도 하다. 기존 기록은 2009-2010 시즌 레알 마드리드가 기록한 96점이었다.리버풀은 두 명의 득점왕도 동시에 배출했다.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가 22골로 아스널의 아우바메양과 함께 득점왕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공동 득점왕이 나온 것은 2010-2011시즌 테베스(맨시티)와 베르바토프(맨유)가 수상한 이후 8시즌 만이고, 3명의 공동 득점왕은 1998-1999시즌에 이어 20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리버풀의 ‘로컬보이’ 알렉산더 아놀트는 프리미어리그 수비수의 단일시즌 최다 도움 기록을 수립했다. 올 시즌 클롭 감독의 신임을 받은 아놀트는 우측 풀백으로 시즌을 소화했고, 날카로운 킥과 세트피스 능력을 발휘하며 무려 1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기존 기록은 11개였다.수문장 알리송은 21경기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맨시티의 에데르송(20경기 클린시트)을 따돌리고 올 시즌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됐다. 리버풀 소속 선수가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지난 2008-2009 시즌 페페 레이나 이후 11년 만이다. 달갑지 않은 진기록도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근 10시즌 동안 크리스마스에 선두를 지키고도 최종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단 3번의 사례가 있는데 공교롭게도 모두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2008-2009시즌(최종 맨유 우승), 2013-2014시즌(최종 맨시티 우승), 2018-2019시즌 모두 크리스마스 선두에 올랐지만 최종 우승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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