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017년 팔라완 생일파티 참석자 명단 확보” -유리홀딩스 자금 횡령 수사 등 승리 수사 확대
[헤럴드경제=성기윤 기자] 경찰이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ㆍ29)의 ‘팔라완 생일파티’ 참석자 명단을 확보해 관련자들을 조사 중이다. 참석자들 가운데 일부여성을 경찰이 이미 조사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팔라완 파티에 성매매 참석한 명단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광수대는 그러나 “구체적인 인원과 조사 내용은 수사 중이라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전했다.
경찰이 확인중인 사안은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 리조트에서 열렸던 승리의 생일파티다. 당시 리조트에서는 대규모 파티가 열렸는데 여기엔 일부 유흥업소 여성들도 초대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관련 여성들의 여행 경비 부담을 승리가 했는지, 여행의 대가로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등이다. 경찰은 또 팔라완 이외의 장소에서도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 했다는 의혹을 수사해 왔다. 2015년 유모 유리홀딩스 대표와 승리가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승리가 성매매 알선을 암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사에 나선 바 있다.
경찰은 유리홀딩스의 자금이 몽키뮤지엄 직원의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에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에 대해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된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누구의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됐는지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으로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유리홀딩스는 승리와 유모 유리홀딩스 대표가 2016년 공동으로 설립한 투자회사다. 유리홀딩스는 같은 해 7월 라운지클럽 몽키뮤지엄을 열었다. 경찰은 몽키뮤지엄을 수사하던 중 유리홀딩스의 자금 횡령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한편 승리와 유 대표, 국내의 한 컨설팅업체의 대표인 류모 씨가 홍콩에 설립한 BC홀딩스가 페이퍼컴퍼니로 추정된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 매체는 BC홀딩스가 이들 세 명이 각각 1만5000원씩을 출자해 약 4만5000원으로 만든 회사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실제 법인 등기에 나와있는 주소지에는 BC홀딩스 회사 설립 작업을 대행한 세무업체만 있었다. 또 류 대표는 300억을 회사가 30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투자받은 건 100억원뿐이었다. 이에 대해 홍콩 세무당국도 BC홀딩스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