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수출선 다변화·중소기업 수출 비중↑ - 중소·중견기업 2곳 중 1곳 해외전시회·수출상담회 지원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반도체 부진과 중국 경기 둔화로 수출이 4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수출 지역 다변화와 함께 OECD 절반 수준인 중소기업 수출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2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한 47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1.2% 감소를 시작으로 4개월째 마이너스다.

수출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반도체(-16.6%)와 대(對) 중국(-15.5%) 수출 부진이다. 한국은 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약 20%, 중국이 약 25%를 차지한다.

정부는 올해 한국만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니며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세계 주요국 수출이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올해 2월 수출이 -20.7%를 기록했고, 독일 -5.0%(1월), 일본 -6.8%(1월), 영국 -8.4%(1월) 등이다.

이에 정부는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중소기업 수출 비중을 늘리는 데 힘을 쏟는다. 신남방·신북방정책을 통해 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러시아·우즈벡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인도 등 유망 지역에 해외 혁신거점을 구축하고, 무역관 20개를 창업 지원거점으로 신규 지정·운영한다.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을 늘리고자 기업의 성장 단계별(스타트업→내수·수출 초보기업→중견기업)로 차별화된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또 무역금융 규모를 지난해보다 15조3000억원 늘려 235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따라서 수출기업은 실적, 재무신용도와 관계없이 수출계약서만 있으면 원자재 대금 등 상품 제조에 필요한 돈을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게 한다.

한류가 확산된 국가를 중심으로 공연, 전시 등과 연계한 수출상담회 등 올해 수출마케팅에 총 352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중소·중견 수출기업 2곳 중 1곳은 해외 전시회, 수출 상담회 예산을 지원받을 전망이다.

또 수출계약서만 있으면 필요한 돈을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하는 ‘수출계약 기반 특별보증’ 제도가 신설된다. 일시적인 신용도 악화로 자금난을 겪는 유망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올 2분기부터 1000억원 규모로 시범 시행한다.

수출마케팅에 지난해보다 5.8%(182억원) 증가한 총 3528억원을 지원하고 그 효과를 앞당기기 위해 상반기에 60% 이상 집중 시행한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동반수출 확대 노력에 대해 동반성장 평가와 공공기관 경영평가 배점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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