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츠코리아, 아시아-태평양 7개국 조사 韓, 효과 저하 원인도 모르면서 그냥 의존 다른 나라 이용자는 브랜드 교체율 높아 제오민 개발 獨박사 방한, 문제의 핵심 꼬집어 “한국은 전세계 보톡스 브랜드 모두 모인 나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인들은 보톡스(보툴리눔 톡신) 횟수를 거듭할수록 효과가 떨어진다고 호소하는 비율이 가장 높으면서도 효능 저하의 원인을 알지도 못한 채 다시 동일한 보톡스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효과 저하를 야기하는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서 적절하게 보톡스를 이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 뷰티의약품 기업인 멀츠코리아(MERZ KOREA, 대표 유수연)는 최근 한국인 520명, 호주인 500명, 대만인 370명 등 아시아-태평양 7개국 21~55세 보톡스 소비자 2201명(여성 85%, 남성 15%)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벌인 결과, 보톡스 효과가 감소했음을 자각하는 비율은 한국 소비자가 88%로 전체평균(81%)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계속 보톡스를 활용하는 비율은 한국이 53%, 조사대상 7개국 평균 64%였다. 보톡스에 대한 의존은 한국이나 아시아 다른 국가나 비슷했다.
그러나 보톡스에 의존하는 사정은 달랐다. ‘인지’와 ‘무지’의 차이였다.
횟수를 거듭할수록 효과가 감소한다는 사실 등 ‘리스크 요인’을 의사 등에게 물어보거나 의사로부터 얘기를 들었는지 묻는 질문에 ‘긍정’의 응답을 한 한국인의 비율은 각각 55%, 61%에 그쳤다. 이에 비해 아시아-태평양 7개국 평균은 ‘의사 등에게 물어봐서 알았다’ 83%, ‘의사가 내게 얘기해줬다’ 84%로 나타났다.
그만큼 한국인 보톡스 이용자들은 무지(無知) 상태에서 보톡스에 계속 의존한다는 얘기이다. 홍콩, 대만, 태국, 인도의 경우 보톡스 사용횟수가 거듭될수록 효과가 떨어진다는 사실을 아는 소비자의 비율이 90%를 훌쩍 넘었다.
따라서 보톡스에 다시 의존한다 해도, 절대 다수의 나라에서 제품을 바꿔버리는 비율이 한국보다 월등히 높았다.
멀츠코리아는 15일 더플라자 호텔에서 제오민 국내 출시 10주년을 맞아 ‘보툴리눔 톡신의 미래, 순수 톡신의 원칙과 기준’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항원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연구지향점을 밝혔다.
간담회에는 세계적인 보툴리눔 톡신 전문가이자, 복합단백질을 제거한 최초의 순수뉴로톡신으로서, 항원성을 최소화시킨 제오민을 개발한 프레버트 박사(Dr. Jürgen Frevert)는 ‘순수 톡신’의 원칙과 기준 3가지로 ‘까다로운 정제 기술력’, ‘제품 포물레이션 차별화’, ‘엄격한 제조 공정’을 제시했다.
프레버트 박사에 따르면, 효과 저하의 원인은 항체형성(내성) 때문이었다. 복합단백질이 내성을 부추기는 것이다.
아시아-태평양 전체 응답자의 72%가 항체 형성(내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36% 응답자가 항체 형성의 원인이 복합단백질임을 알고 있다고 답한데 비해, 한국은 55%만이 항체 형성(내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고, 26% 응답자만이 그 원인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프레버트 박사는 “내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제약사들이 까다로운 순수 톡신의 개발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비활성 뉴로톡신’을 분리해내는 정제기술력, 활성화의 안정성을 높이는 엄격한 ‘제조 공정’, 분해나 변질 위험이 없는 운반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멀츠코리아는 순수 보톡스를 발견하고 개발하자는 ‘츄즈 제로 캠페인’을 한국에서 최초로 진행하는 의의에 대해, “한국은 전세계에서 시판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브랜드가 가장 많은 나라이고, 세계적으로 가장 진보된 의료진 그리고 까다로운 기준의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켜야 하는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면역학 석학인 마이클 마틴 교수(Dr. Martin),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프로스트 앤 설리번(Frost & Sullivan) 아시아 헬스케어 산업부 대표, 리누 블러(Rhenu Bhuller) 수석부사장, 멀츠코리아 유수연 대표 등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