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납부계좌 이동 금융사가 보헙사 사업비 공개범위 확대 他은행 계좌정보도 조회 가능 청년 전월세 지원 '3종세트'도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하반기부터 금융소비자가 주거래 금융사나 사용하던 신용카드를 바꿔도 한 번에 자동납부계좌ㆍ카드의 변경이 가능하게 된다. 그동안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받아온 보험사의 사업비 공개 범위를 늘리기로 해 보험료가 실제로 낮아질지 기대된다. 청년ㆍ대학생 대상 전월세 지원엔 총 1조1000억원을 들인다. 민원ㆍ판매가 급증한 금융상품은 점검ㆍ조치를 강화하는 금융소비자 보호 종합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금융위원회가 7일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엔 이런 내용의 금융소비자 중심 시스템 구축 방안이 담겼다.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금융정책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금융당국이 노력하지 않는다(43.9%)’ㆍ‘금융사는 상품 판매 후 고객에 신경쓰지 않는다(73.9%)’ 등의 결과가 나옴에 따라 취약부문을 보강하려는 과제를 선별한 것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우리 금융시스템이 금융사 중심이라고 느낀다”며 “금융의 포용성을 더 확장해 청년층ㆍ고령층 등 정책대상으로 고려하지 못했던 계층까지 보듬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일반 금융소비자에겐 계좌이동 서비스 확대가 반갑다. 은행에 이어 저축은행ㆍ신협ㆍ새마을금고ㆍ단위 농수협 등 2금융권에도 계좌이동 서비스가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주거래 금융사를 바꿔도 별도로 자동납부계좌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 내년 상반기엔 은행과 2금융권 계좌이동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산용카드 자동납부 내역 일괄 확인은 올해부터 할 수 있다. 필요시 이를 해지하거나 다른 카드로 변경할 수 있는 카드이동 서비스는 내년부터 가능하다.
아울러 올해 말부턴 은행에서 대출받을 때 다른 은행 계좌잔고 등 자산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더 좋은 조건의 금리로 대출 계약을 맺을 여지가 생기는 것이다.
최종구 위원장은 “일일이 여러 은행을 방문해 예금잔액증명서를 받아야 했던 불편함을 덜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사 임의로 시효연장 등을 했던 채권추심 제도도 정비한다. 대부업ㆍ사금융에서 20% 중반의 고금리로 돈을 빌린 저신용 계층을 위해선 연 1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상품이 나온다. 금리를 10%대로 낮추는 걸로 알려졌다. 중신용자에겐 중금리대출 활성화로 연간 7조9000억원을 공급한다. 경영이 어려운 자영업자 대상으론 연간 2조6000억원을 지원한다.
청년ㆍ대학생의 집 걱정을 덜기 위해선 총 1조1000억원의 전ㆍ월세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금리 2%대의 소액보증금 대출(최대 7000만원), 월세자금 대출(최대 월 50만원), 기존 전ㆍ월세 대출 대환상품 등 3가지로 짜였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한다.
금융소비자 보호 종합방안도 나온다. ‘쉽고, 편리하고, 친근한’ 금융시스템이 콘셉트다. 상품설명서를 ‘쉽고, 짧고, 읽기 편하게’ 전면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고령층의 금융접근성을 위해 금융상품 계약시 지정인에게 계약사실 알림 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 연간 총 100만명을 목표로 웹툰 등을 통한 맞춤형 금융교육도 준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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