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硏, 주52시간 효과분석 ‘홈트’ ‘홈 뷰티’ ‘넷플릭스’ 등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가장 유망한 업종은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여가’로 전망됐다.
25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분석한 ‘주 52시간 근무제 확대에 따른 유망 여가ㆍ생활서비스 분석’에 따르면 영향이 가장 큰 계층은 30~40대 ‘에코세대’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가장 먼저 도입된 300인 이상 사업장 근무자 평균연령이 약 39세다. 국내 30~40대 기혼 가정 중 맞벌이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2017년 기준 30대 미혼 비율은 44.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에코세대의 특성을 감안하면 ▷홈 ▷온라인 ▷가성비를 고려한 여가가 주 52시간 수혜업종이라 분석했다. 에코세대는 경제적 안정 시기에 유소년기를 보내 유행에 민감하고,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있어 취미생활에 관심이 높다. 취업난, 저성장 기조가 뚜렷한 경제 환경으로 고비용 취미를 즐기기는 어렵다. 고비용의 피트니스보다 집에서 유튜브를 보고 하는 ‘홈트(홈트레이닝)’ 등으로 집중될 것이라는게 연구소 분석이다. 각종 피트니스 밴드와 스마트워치 등이 인기인 이유다. 연구소는 “상업시설 외에 아파트나 오피스텔 내의 저렴한 운동 시설 이용도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뷰티 시장에서도 고가의 에스테틱보다 ‘홈 뷰티 케어’ 시장이 유망하다고 예상된다.
‘집돌이’, ‘집순이’들의 ‘가성비 여가’를 가능케한 콘텐츠 중 하나가 ‘넷플릭스’ 등 저비용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OTT서비스)이다.
맞벌이 가구에는 ‘온라인 장보기’가 여가를 위해 시간을 ‘벌어주는’ 서비스가 됐다. 농축수산물의 온라인 거래액은 2014년 1조2000억원에서 2017년 2조4000억원으로 3년 사이 2배나 늘었다.
오유진 연구위원은 “홈트레이닝이나 OTT, 홈 뷰티케어 등은 적은 비용으로도 즐길 수 있어 성장성이 유망하고,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등은 생활 방식의 변화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며 “영화나 운동 경기를 보는 것은 대체 활동이 있다 보니 주 52시간 근무제 이전과 이후에 큰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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