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위성 통한 사용지역 자연광 추적 기술 - 한낮엔 차가운 백색ㆍ저녁엔 따뜻한 오렌지빛 - 구리 진공관 물방울 원리 60년 수명 보장 - 전용앱 기반 공부ㆍ휴식 등 20개 맞춤모드 - 90명 엔지니어ㆍ892개 시제품 끝에 탄생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상중심 청소기로 국내 가전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다이슨이 이번엔 조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달 영국에서 싱가포르로 본사를 변경한 다이슨은 12일 강남구 서울옥션빌딩에서 출시 행사를 갖고 국내 최초로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인공조명이 아닌 사용지의 일광에 맞게 지속적으로 색 온도와 밝기를 조절해 시간대에 맞는 자연광에 최적화된 빛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낮에는 차가운 백색이 저녁에는 따뜻한 오렌지색 빛이 나오는 식이다.
원리는 인공위성이 전송하는 100만개 이상의 자연광 상태 측정 데이터에 기반한다.
내장된 32비트 마이크로프로세스는 시간과 날짜 및 위ㆍ경도를 계산한 위치기반 알고리즘으로 사용지역의 각기 다른 색 온도와 밝기를 추적한다.
또한 따뜻한 색온도의 LED 3개와 차가운 색온도의 LED 3개를 통해 2700~6500켈빈(K)의 자연광 색 온도를 재현한다.
특히 이들 LED는 60년 수명을 보장한다. 조명 상단부에 진공으로 밀봉된 구리 파이프 안에 물방울 하나를 삽입해 LED 과열로 인한 변색과 밝기 저하를 해결했다.
물방물이 파이프 내부에서 움직이며 열이 올라가면 증발되고, 모세관 현상에 의해 다시 물방울로 응결돼 열을 배출한다.
다이슨 관계자는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은 채 연속 냉각 사이클이 완성한 것”이라며 “시간이 흘러도 품질이 떨어지지 않고 1000룩스 이상의 밝기, 눈부심 방지와 낮은 깜빡임 기능이 결합돼 고품질의 빛을 균일하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맞춤형 모드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65세 이상 고령자들은 20대보다 최대 4배 이상의 더 밝은 빛을 필요로 한다는 점 등에 착안해 다이슨 전용 링크 앱을 통해 사용자의 연령, 작업 유형, 기분에 따라 최대 20개의 다른 조명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부 모드에서는 하루 중 3600~5200K 범위의 학습환경에 최적화된 색 온도가 조절되고, 휴식 모드에서는 책을 읽기에 충분히 밝으면서 따뜻한 색 온도(2900K)를 제공한다. 외출 모드의 경우, 조명이 설정된 시간에 켜지고 꺼져 집안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보안조명 기능도 한다.
이번 조명 신제품은 창업주 제임스 다이슨의 아들인 제이크 다이슨이 총책임을 맡았다.
다이슨의 최고 엔지니어이자 조명 발명가인 제이크 다이슨은 조명 신제품 개발 2년간 90여명의 엔지니어를 투입, 892개의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크 다이슨은 “조명은 우리 삶의 질과 작업 성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자연광의 특징을 재현하고 장기적으로(60년이상) 빛의 품질을 지켜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다이슨의 라이트사이클 테스크 조명은 화이트실버와 블랙 2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66만(데스크형)ㆍ96만원(플로어스탠드형)이다.
che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