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교육원 30개 품목 비교 12개는 오프라인이 더 싸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주부 A(40)씨는 아이가 좋아하는 소시지를 저렴한 가격에 사려고 온라인 가격 비교 사이트를 찾았다. 그런데 웬일인지 지난달에 마트에서 샀던 가격보다 싼 것 같진 않았다. 가격만 보면 온라인몰이 마트보다 20% 정도 저렴해 보였지만, 마트에서는 ‘1+1 행사’로 같은 가격에 두 봉지를 가져올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마트가 온라인몰보다 싼 것이다.
A씨는 “요즘 온라인몰이 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해 자주 이용했는데, 품목별로 꼼꼼히 따져보면 모두 싼 것만은 아니다”라며 “마트에서도 휴대폰으로 가격 검색을 하며 장을 보는 주부들이 많다”라고 전했다.
A씨의 사례처럼 온라인쇼핑몰의 상품이 백화점이나 마트,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매장 상품보다 싼 것은 아니다. 10개의 가공식품 중 4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더 싸게 판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님 몰이를 위해 업체 간 가격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소비자교육원이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온ㆍ오프라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오프라인 가격이 온라인보다 더 낮은 상품이 12개(40%)에 달했다.
소비자교육원은 인기 상위 30개의 가공식품에 대해 온라인쇼핑몰 10개 업체와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오프라인 60개 업체를 비교한 결과다.
동일한 상품의 100g,100㎖, 1개 등에 대한 평균 가격을 보면, 오프라인 가격이 최대 45.2%까지 싼 품목도 있었다.
특히 롯데 비엔나는 온라인보다 524원(45.2%) 저렴했으며, 청정원 생 된장도 157원(25.3%) 쌌다. 새우깡과 비비고 왕교자도 오프라인 가격이 각각 51.92원(4.76%), 28.33원(3.21%) 더 낮았다.
반면 CJ 햇반과 동원 리챔은 온라인 평균가격이 오프라인보다 각각 125원(20.7%), 305원(20.5%) 낮았다.
이처럼 오프라인 매장 가격이 온라인과 비슷하거나 낮아진 이유는 오프라인 업체들이 온라인과 경쟁을 벌이면서 가격을 대폭 끌어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비자교육원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치열한 가격 경쟁을 통해 ‘1+1’이나 특가 행사 등을 수시로 진행하면서 온라인 몰과 오프라인 매장 간의 가격 차이를 줄이거나 역전한 예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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