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기자]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LCD 시장에 이어 OLED 패널 시장에서 가속화되는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조9000억원, 영업이익 279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시장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416억을 두배 가까이 실현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과 애플워치 패널 공급량이 급증하며 모바일 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고 노트북과 태블릿 부문의 매출 비중이 전분기 대비 3%포인트 확대되며 믹스 개선 효과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1분기는 다시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ㅇ이원식 신영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4분기 대비 18% 줄어든 5조7000억원, 영업적자 18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 연구원은 “세트 업체들이 비수기 재고 축적 수요가 둔화되면서 전 부문의 패널 공급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고 LCD 공급 과잉으로 패널 가격 역시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널 가격은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전환, CSOT의 저조한 10.5세대 생산 수율로 1분기 말에서 2분기 초 사이 반등할 가능성은 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 L8생산라인의 주력 패널사이즈가 49/55인치라는 점과 올해 패널 업체들의 사이즈 별 믹스 변화를 고려하면 32/49/55인치를 중심으로 대형패널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전반적인 영업환경은 우호적이지 않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TV 세트의 수요는 둔화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집행으로 OLED TV 패널의 단가도 인하될 것인데다 모바일 OLED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아직 미미하다“면서 ”올해 말 순부채 규모가 9조원에 육박한다는 점도 부담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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