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신지원 62조원, 2조↑ “조선업 회복세, 안심 일러”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신년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의지를 밝혔다.
은 행장은 “조선업부문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며 “구조조정 중인 조선사들이 주인을 찾고 경영정상화를 이룰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세계경제 불안요인이 산재한 만큼 우리 수출기업에 금융을 제공하는 수은의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은 행장은 “수은은 지난해보다 2조원 늘어난 62조원의 여신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자금 공급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꼭 필요한 부문에 금융을 지원해 이젠 정말 ‘금융이 없어서 수주를 못했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수은이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문은 해외 인프라 신시장 개척을 위한 금융 지원이다.
은 행장은 “정부의 ‘글로벌 플랜트ㆍ건설ㆍ스마트시티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포함된 1조원 규모의 수은 특별계정 등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은 행장은 “지난 2016년 수은 설립이래 처음으로 1조5000억원 적자를 봤지만 2017년 1700억원 흑자전환한데 이어 작년엔 5000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결제은행 BIS 자기자본비율은 13%대로 상승했고 고정이하 여신비율도 1%대로 낮아지는 등 전반적인 경영지표가 회복됐다”고 소개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예측하기가 참 어렵다”면서도 “필요하다면 기금이 남북관계의 중추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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