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상의 조찬 간담회서 ‘제조업 활력 회복을 위한 혁신 전략’ 주제로 강연 - 어려운 국내 경제ㆍ대외 환경의 돌파구는 ‘기업가 정신’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3일 “한국 경제와 산업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변화할 시점”이라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으로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조찬 간담회에서 ‘제조업 활력 회복을 위한 혁신 전략’이라는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성 장관은 “(과거처럼) 단순히 수출 1위를 목표로 할 수 있을까. 좀 더 나가기 위해 이제 고민할 것은 우리 수출구조를 어떤 방식으로 대체할 것인가가 될 것”이라며 “산업구조와 서비스를 질적인 성장 구조로 바꿔가는 것이 당면한 과제이자 풀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날 강연 중에 1965년 만화가 이정문 화백이 2000년을 상상하고 그린 만화와 2041년을 상상한 만화를 이어 보여주면서 “50년 전에 상상했던 스마트폰이나 전기자동차, 태양열 주택 등은 만화 속에서만 생각했던 것인데 지금 거의 이뤄졌다. 이 화백이 그린 2041년에서는 과속방지 자율주행차, 평균수명 100세 등을 그리고 있다”며 “65년 만화를 처음 봤을 때보다 2041년 만화를 보면서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을 더 갖게 된다. 혁신 세상은 바로 앞에 있고, 미래를 보고 꿈을 이뤄가는 것이 우리 혁신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당장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앞에 놓인 환경은 녹록치 않다.

성 장관은 “산업과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은 단기적, 중장기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고 있다.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루고 성취가 있었던 것은 우리만 잘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면서 “1970년대 세계 경제를 주도하던 미국과의 관계나 이후 20년 동안 세계 경제를 이끌었던 일본, 90년대 이후 바로 우리 옆에서 성장한 중국의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 국제 통상 환경이 지금처럼 불확실한 적이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국내적인 어려움과 대외적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우리 산업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 자체의 구조적인 변화에 직면해 있고 질적인 전환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혁신을 위해 기업가 정신을 우선 꼽았다.

그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기업가 정신이다.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당연히 해야 한다는 다이나믹스(동력)가 살아나야 한다”며 “과거에는 앞서 간 사람이 있어서 내가 뭘 할지 선택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완전히 새로운 분야에서 앞에 나서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대기업과 중소ㆍ중견기업이 함께 가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야 하며, 정부가 대책을 고민하고 기업들이 잘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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