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주상훈 교수와 사영진 박사 화제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UNIST(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정무영)의 스승과 제자가 국내 석학기관에서 선정하는 ‘차세대 에너지 과학자’로 나란히 선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UNIST는 주상훈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가 21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하 한림원)에서 선정하는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이하 Y-KAST)’ 신입회원으로 선출됐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날 주상훈 교수의 제자, 사영진 박사는 한림원과 한국대학총장협회가 선정하는 ‘제8회 에쓰-오일 우수학위 논문상’ 화학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주상훈 교수와 사영진 박사는 ‘고성능 전기화학 촉매’ 쪽에서 촉망받는 연구자들이다. 주 교수는 기존의 값비싼 백금(Pt)과 같은 귀금속 촉매를 대체할 수 있는 철(Fe) 또는 코발트(Co)와 질소(N), 그리고 탄소로 이루어진 비귀금속 촉매 기반 새로운 에너지 변환 촉매를 개발했고, 이러한 촉매의 촉매 활성점을 규명하는 원천 연구를 수행했다.

주 교수가 지도한 사영진 박사의 에쓰-오일우수학위논문상 역시 ‘비(非)백금계 고활성 촉매’에 대한 내용이다. 이 물질 역시 수소로 전기를 만드는 ‘연료전지’나 전기로 물을 분해하는 ‘수전해 장치’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 박사는 2009년 UNIST 학부 1기로 입학해 2018년 8월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도교수인 주 교수와의 인연은 2학년 때 물리화학 수업을 들으며 시작됐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에너지 분야에서 응용할 새로운 나노재료 촉매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연료전지와 수전해 장치에 쓰이는 값비싼 귀금속계 촉매(백금, 이리듐)를 대체할 고성능 촉매를 합성하고, 그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주상훈 교수가 신입회원으로 선출된 Y-KAST는 2017년 2월 출범한 ‘만 45세 이하의 우수한 젊은 과학자들을 주축으로 정책 활동과 해외 교류를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영 아카데미’로서 현재 125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올해는 각 연구 분야에서 절정의 연구 기량을 자랑하는 최우수 젊은 연구자 26인을 신입회원으로 선정했다.

사영진 박사가 수상한 에쓰-오일 우수학위 논문상은 2011년부터 제정됐으며, 우수한 박사학위 논문으로 연구자로서 잠재력을 인정받은 기초과학 분야 차세대 과학자에게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