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 기자]경기도내 대학생은 1년 동안 평균 6회 정도 휴대폰 소액결제를 이용하하고 연간 이용금액은 평균 7만 원 정도라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왔다.

휴대폰 소액결제 피해상품은 오락 및 문화서비스가 50%로 가장 많았고, 정보·보안서비스 23.4%, 의류 및 신발 8.9%, 식품 5.9% 등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와 인하대 소비자학과는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7일까지 한 달 동안, 최근 1년 이내 휴대폰 소액결제 이용경험이 있는 대학생 583명을 대상으로 휴대폰 소액결제 차단·한도 인지여부, 이용실태, 상담경험, 불만 또는 피해경험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생의 73.9%는 휴대폰 소액결제 차단이 가능한 것을 알고 있었다. 또 40.3%가 한도금액, 38.9%가 한도금액의 변경이 가능함을 인지하고 있었다.

대학생들은 지난 1년간 평균 6회, 1회 평균 1만2353원, 연간 평균 7만4868원의 소액결제를 이용했으며 주로 음악, 게임 등 오락 및 문화서비스나, 선물, 배달 음식 등 구매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의 휴대폰 소액결제는 연령이 높고 용돈이 많은 학생이 자주 이용하고 이용금액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소액결제 차단경험은 연령이나 용돈이 많은 경우와 공대생인 경우 많았다.

휴대폰 소액결제 피해상품은 오락 및 문화서비스가 50%로 가장 많았고, 정보·보안서비스 23.4%, 의류 및 신발 8.9%, 식품 5.9% 등 순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소액결제 요금청구 피해 유형은 동의하지 않은 자동연장 결제가 23.1%로 가장 많았다.이어 휴대폰 소액결제 정보 미고지 16.4%, 무료회원 가입 후 유료결제 청구 14.0%, 알지 못하는 사업자의 요금청구 12.3% 순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소액결제 계약과정 피해유형은 기업 고객상담실의 상담 지연이 11.2%로 가장 많았고, 교환ㆍ환급 등 소비자 권리 불인정 9.5%, 계약 불이행 6.4%, 법정대리인 동의 없는 미성년자 계약 5.0%,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경제정책과 손철옥담당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휴대폰 소액결제 피해예방을 위해 이동전화 가입 단계에서 휴대폰 소액결제 관련 정보를 고지 또는 설명하도록 제도 개선을 강화하도록 관련 부처에 건의하겠다”고 했다.

소액결제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소비자상담센터 137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