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 개최되는 컨퍼런스 참여 국내사 늘어 -한미ㆍ유한, 행사 통해 대규모 기술수출 이뤄내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새해부터 기술수출의 불씨를 지피고자 제약 시장 본고장 미국에 집결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LG화학 등 국내 30여곳의 기업이 오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37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는 50개국, 1500여개 기업 관계자 3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세계 제약바이오기업들을 초청해 실시하는 투자자 대상 행사로 1983년에 소형 투자은행 H&Q의 바이오 전문 IR 행사로 시작했다. 처음 5개 업체가 참석할만큼 규모가 작았지만 이후 여러 번의 인수합병 과정을 거쳐 2003년부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로 개최되고 있다. 현재는 명실공히 글로벌 제약바이오 분야 최고 권위의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국내 제약사들은 지난 2016년부터 적극적인 참여를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참가했던 한미약품이 지속형 당뇨 신약 후보물질인 ‘퀀텀프로젝트’를 소개했고 그 해 10월 사노피에 5조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는 등 8조원의 대박 기술수출을 이뤄냈다.

지난 해 11월 얀센에 1조4000억원의 기술수출을 이뤄낸 유한양행의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도 지난 해 컨퍼런스에 참가한 것이 단초가 됐다.

때문에 올 해 행사에는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이범섭 코오롱티슈진 대표, 김선영 바이로메드 대표 등 기업 CEO들이 직접 컨퍼런스를 방문한다. 이들 기업들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발표시간을 배정받아 자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과 기술력을 많은 투자자 앞에서 홍보하게 된다.

이외에도 강스템바이오, 바이오리더, 파멥신, 나이벡, 올릭스, 오스코텍, 알테오젠, 툴젠, 펩트론, 셀리버리, 에스바이오메딕스, 엔지켐생명과학, 엑세스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크리스탈지노믹스, 지트리비앤티 등 총 30여개 기업들이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기에 현재 글로벌 신약개발 트렌드를 읽을 수 있어 사업 방향성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며 “거기에 좋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면 한미약품, 유한양행처럼 대박 기술수출의 가능성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