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시장 침체로 수탁수수료 급감 탓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지난 3분기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분기보다 23%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회사의 순이익도 같은 기간 약 9% 줄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55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9576억원으로 지난 2분기 대비 2882억원(23.1%) 줄어들었다. 다만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3조654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7231억원(24.7%)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3분기 주식시장 침체, 대내외 경기불안 등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었다”며 “향후에도 금리 인상,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증시불안 요인에 따라 수익성 및 건전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수수료수익은 2조15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486억원(20.3%) 줄었다. 특히 주식시장 침체 영향으로 주식거래대금가 감소하면서 수탁수수료가 3945억원(30.2%) 줄어 전체 수수료 수익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도 751억원(16.1%) 감소했다.
자기매매이익은 전분기 대비 7억원(0.1%) 줄어든 1조417억원을 기록했다. 주식관련 이익이 전분기보다 742억원(49.7%), 파생관련이익은 169억원(2.7%) 감소했다. 반면 채권관련이익은 1조6108억원으로 904억원(5.9%)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같은 기간 1025억원(4.8%) 줄어든 2조295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6.8%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증권사의 자산ㆍ부채ㆍ자본 모두 증가헀다. 자산은 전분기 대비 1조7000억원(0.4%) 늘어난 449조3000억원을 나타냈다. 부채와 자본은 각각 0.2%, 1.6% 늘어난 393조6000억원, 55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본비율이 553.0%로 전분기보다 소폭(0.2%포인트) 감소했다. 레버리지 비율은 675.1%로 전분기보다 9.6%포인트 줄었다.
선물회사 6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억원(8.5%) 줄어든 5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ROE는 4.7%로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 측은 “금리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증권회사의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부동산경기 악화에 대비하여 PF대출 등 부동산금융에 대한 상시점검 및 기업금융 확대 등 리스크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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