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점서 16년째 근속 중…맥도날드 ‘열린채용’ 일환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사장이 올해 구순을 맞은 최고령 크루를 만나 축하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4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조 사장은 임갑지(90) 크루의 구순을 직접 축하하기 위해 지난 3일 오전 미아점을 깜짝 방문했다.

임갑지 크루는 1928년생으로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독립을 경험했고 한국전쟁에 참전하기도 했다. 제대 후 농협에서 근무하다 55세에 정년퇴임한 후 2003년부터 맥도날드 미아점에서 시니어 크루로 일하고 있다. 매주 일, 월, 화, 수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홀 청소와 식사 후 고객 뒷정리를 돕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고령의 나이에도 16년 동안 지각이나 무단결근 한번 없이 성실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맥도날드 측은 설명했다.

이날 미아점을 찾은 조 사장은 전 직원을 대표해 구순을 맞은 임갑지 크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 사장은 “16년째 한결 같은 모습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주신데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도록 근무하며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임 크루는 “구십 평생 오늘 같은 극진한 대접은 처음 받아 봤다. 축하해 주신 직원 분들에게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맥도날드가 날로 번창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생일 축하가 마무리 되었으니) 다시 일하러 가겠다”며 이내 업무에 복귀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한편 임 크루와 같은 300여명의 시니어 크루가 맥도날드에서 근무 중이다. 맥도날드는 나이, 성별, 학력, 장애 등에 차별 없는 ‘열린 채용’을 지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