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대차 잔고 줄어드는 경향 -공매도 거래 비중 높거나 공매도 과열 종목 주목 -셀트리온헬스케어ㆍ파라다이스ㆍGS홈쇼핑 등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올 연말 사상 최대 규모의 ‘공매도 숏커버링(환매수)’이 전망되면서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시가 부진하면서 올해 공매도(주가 하락에 베팅)물량이 그 어느때보다도 많았기 때문이다.
연말이 되면 외국인과 기관 등 공매도 투자자들은 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해당 주식을 다시 사들인다. 특히 국민연금의 주식 대여 중단으로 국민연금으로부터 주식을 빌린 공매도 투자자는 대차 연장이 안 돼 연말까지 주식을 사야한다.
이에 따라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았던 셀트리온헬스케어, 파라다이스를 비롯해 공매도 과열종목이었던 GS홈쇼핑과 호텔신라 등이 수혜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 달(11월 23일 기준) 대차거래 평균 잔액은 65조7668억원이다. 앞선 한 달 잔액 69조864억원보다 3조3196억원 줄었다. 대차잔액은 주가 하락을 예상한 외국인이나 기관투자가가 공매도를 하기 위해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이다.
대차잔액은 공매도 대기자금으로 여겨진다. 대차 잔고는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12.4%포인트 감소했다. 공매도 투자자가 빌린 주식을 갚기 위해 해당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숏커버링’도 연말에 집중된다.
공매도 투자자에게 주식을 빌려줘 대여 수수료를 받던 기관이 배당수익 등을 위해 연말 주주명부 폐쇄 이전에 주식 상환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공매도 거래비중이 높았던 한일홀딩스, 동서, 아모레G, BGF리테일, 기아차 등이 숏커버링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공매도로 한일홀딩스는 지난달에만 34.3% 급락했고, 동서도 10.77%나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스에프에이, 셀트리온헬스케어 , 파라다이스, 셀트리온제약 등의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도 대부분 지난 달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숏커버링이 기대되는 공매도 과열종목으로는 NAVER, 호텔신라, 아모레퍼시픽, GS홈쇼핑, 현대차,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 등이 거론된다. 특히 GS홈쇼핑의 경우 한 달 동안 3번이나 과열종목에 지정됐다.
전문가들은 숏커버링을 기대해 투자할 경우 예상 종목 중 펀더멘탈이 좋은 기업들 중심으로 매수할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5%가 넘고,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을 수혜주로 꼽았다. 두산인프라코어, 에코프로, 하나투어, 현대위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이 여기에 속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숏커버링이 11~12월에 두드러질 것”이라며 “다만 펀더멘탈이 좋아지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종목 간 차별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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