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 중국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제공=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중국 상하이 플래그십 스토어. [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현지성향 맞는 제품 개발 마몽드, 모공고민 중국여성용 상품 출시 덥고 습한 동남아선 가벼운 크림 선보여

아모레퍼시픽이 현지화 전략으로 아시아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00년대부터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사업을 펼치기 시작한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기관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현지 고객의 피부와 성향에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전 조사를 통해 현지 고객의 미용 습관, 피부 고민 등을 파악해 이를 상품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현지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먼저 화장품 브랜드 마몽드는 모공 확장이 고민인 중국 여성들을 위해 ‘유스 캡처 라인’을 선보여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마몽드가 중국 10개 도시 2030대 여성 2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모공 확장으로 인한 초기 노화 증상이 중국 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이에 맞춰 마몽드는 노화 모공에 효과적인 붉은 작약 성분을 담은 유스 캡처 라인을 출시했다.

한방 샴푸 브랜드 려(呂)도 중국 소비자의 수요를 고려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려는 샴푸에 중금속 이온을 무력화하는 킬레이트화제를 넣어 사용감이 부드러운 ‘화차청양’ 라인을 개발했다. 지난 9월 중국에 공식 론칭한 헤어 케어 브랜드 미쟝센도 현지 조사를 통해 중국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향을 담은 중국 전용 상품을 출시했다.

현지 기후와 환경에 맞춘 스킨 케어 제품도 인기다.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동남아시아 고객들의 특성을 반영한 ‘화이트닝포어 데이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덥고 습한 태국의 날씨에 맞게 상기된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는 알로에 젤크림을 태국 전용 상품으로 내놨다.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도 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동남아시아에 최적화된 상품을 선보였다. ’자음생 크림 라이트‘는 기존 자음생 크림과 비교해 제형과 향이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는 중국 고객이 최소한의 제품으로 빠르게 화장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에뛰드는 이에 맞춰 쉽고 빠르게 화장이 가능한 ‘디어 마이 슬림 립스-톡’과 ‘페이스 블러 듀이’를 개발했다. 디어 마이 슬림 립스-톡은 기존 립스틱보다 작아 휴대하기 편하다. 메이크업 베이스인 페이스 블러 듀이는 피부톤을 화사하게 해주고 피부결을 보정하는 효과가 있어 한 가지 제품만 사용해도 투명하게 빛나는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박로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