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1601, 식약처 임상 1상 승인 -레오파마에 기술수출한 신약 후보물질 -아토피 치료제 시장 2024년 8조원 예상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JW중외제약이 5조원 규모의 아토피 치료제 시장에 도전한다. 현재 개발된 아토피 치료제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상용화에 성공하면 상당한 경쟁력을 기대해볼 수 있다.
JW중외제약(대표 전재광·신영섭)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JW1601’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8일 밝혔다.
JW1601은 지난 8월 피부질환 치료 시장 글로벌 1위 기업인 덴마크 ‘레오파마’에 전임상 단계에서 총 4억200만 달러(약 45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 후보물질은 히스타민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다.
특히 항염증 효과 위주인 경쟁 개발제품과는 달리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구제로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의 복용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로 평가된다. 지금까지 개발된 아토피 치료제는 피부에 바르는 연고형태와 주사제만 존재하고 있다.
또 H4 수용체에 높은 선택성을 가지고 있어서 부작용 발현율도 현격하게 낮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임상 시험계획 승인에 따라 세브란스병원에서 총 88명의 건강한 한국인과 백인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을 비롯해 약물의 효과 및 생체 반응 등을 평가한다.
JW중외제약이 2019년까지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며 레오파마는 2020년부터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을 시행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전임상 독성시험(GLP)에서 매우 높은 안전성을 갖는 것으로 확인돼 성공적인 임상시험이 기대된다”며 “피부과 영역의 글로벌 리더인 레오파마와 함께 JW1601을 난치성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을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만 매년 100만명 이상이 진료를 받고 있는 아토피는 난치성 질환이다. 현재까지 아토피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치료제는 없다. 1차적으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연고의 경우 증상을 완화만 시키는 작용에 그친다.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가 개발한 ‘듀픽센트’(미국 제품명)라는 생물학적제제가 있지만 이는 미국에서 연간 치료비가 4000만원이 넘는 고가여서 접근이 쉽지 않다. 아직 국내에서는 허가도 되지 않았다.
한편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아토피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6년 45억7500만 달러(약 5조1000억원) 규모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4년엔 73억 달러(8조2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