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ㆍ소비시즌에 화장품ㆍ백화점ㆍ면세점주 화색 -중국 소비주 당분간 상승세 이어질 듯 -엔터주, BTS효과로 밸류에이션 가치 상승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불안한 박스권 장세의 돌파구로 중국소비주와 엔터주가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적이 탄탄한데다, 관련 종목의 목표주가도 잇달아 상향 조정되면서 주가 상승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관련 소비주로 꼽히는 코스맥스는 증시가 지지부진했던 지난달 27일 이후 8.55% 상승했다.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도 각각 6.46%와 6.17% 올랐고, 한국콜마도 5.43% 뛰었다.
중국 소비주들의 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중국 국경절(1~7일) 덕분이다.
과거 중국의 소비시즌이 시작되면 관련 소비주들은 특수를 누렸다. 하지만 2015년 메르스 사태와 이후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한동안 특수효과가 없었다.
올해는 중국 정부가 사드 관련 조치를 점진적으로 해제하고 있고, 관광객 수도 회복세를 보여 모멘텀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중국 여행사인 씨트립은 10월과 11월 해외여행을 떠나는 중국인 관광객은 700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소비주는 올해가 과거보다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근 중국인의 한국 여행도 재개되고 있고, 국내 면세점에서도 중국인 상당수가 확인되고 있어 투자심리가 지속적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장품뿐 아니라 면세점ㆍ백화점주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과 백화점도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국경절 이후에도 중국 최대 소비시즌인 광군제가 11월 초로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중국소비주와 함께 엔터주도 거침없는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비상장회사지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실적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다. 방탄소년단 단일 그룹으로 올해 매출 23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유튜브 내 미국 조회수 1위에 월드투어와 광고, 출연료 등을 감안한 보수적인 추정치다. 증권업계에서는 내년 순이익 추정치를 1000억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한경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빅히트의 기업가치는 2조원까지 전망되고 있다”며 “방탄소년단 성공 이후 케이팝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확대되고 있고, 이는 국내 연예기획사의 밸류에이션 상향을 가능케 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흥행 성공으로 재평가받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와 에스엠,YG 등도 목표주가 상향이 이뤄지고 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음원을 만드는 원가는 동일한데 앨범 판매의 가파른 성장세와 내년 국내 음원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해외 음원 플랫폼 매출 연간 2배 상승뿐 아니라 유튜브 데이터를 통한 타깃 마케팅의 정교화로 믿기 힘든 고성장 구간에 막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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