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소년 통계자료 분석 학급당 초등학생 수 고작 23명 해마다 청소년 5만2000명 감소 7년새 학령인구 42만명 사라져 서울 교사 1명 당 학생 수 15명 선이 무너졌다. 학급 당 학생 수도 30명에 이어 25명 선이 붕괴되기 직전이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청소년(9~21세) 수가 매년 급감하는 데 따른 것이다.

31일 경인지방통계청의 ‘서울시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교사 1명 당 학생 수는 초등학생 14.7명, 중학생 12.9명, 고등학생 12.7명이다. 2010년을 놓고 볼 때 초등학생 19.3명, 중학생 18.6명, 고등학생 15.9명이었던 점을 참고하면 7년새 평균 3.2명 감소했다. 교사 1명 당 학생 수는 매년 예외없이 줄고 있다.

학급 당 학생 수도 매 해 하락세다.

서울시내 학교의 학급 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3.0명, 중학교 25.6명, 고등학교 28.6명이다. 2010년 당시 초등학교 27.8명, 중학교 33.9명, 고등학교 34.4명으로 7년동안 평균 6.3명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중학생은 학급 당 8.3명이나 사라졌다. 이런 속도라면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는 내년, 고등학교는 이르면 2022년에 25명 선이 무너진다.

학생 수의 급감은 매년 청소년 수가 줄어드는 데 따른 피할 수 없는 결과다. 지난해 서울의 청소년 비율은 전체 인구 985만7000명 중 16.6%(164만5000명)다. 이는 1031만3000명 가운데 19.4%(201만명)를 차지하던 2010년 대비 2.8%p 감소한 값이다. 1년마다 청소년 5만2000여명이 서울을 떠난 셈이다. 학령인구(6~21세)의 비율도 같은 기준 18.0%에서 14.6%로 3.4%p 떨어지는 등 상황은 비슷하다. 숫자로만 봐도 186만명에서 144만명으로 7년동안 22.5%(42만명)가 사라졌다.

학생 수가 적어졌다지만 반대로 사교육 열기는 더 달아올랐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초ㆍ중ㆍ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76.7%로 나타났다. 2010년(77.5%)보다 고작 0.8%p 감소한 숫자다.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교 86.0%, 중학교 74.5%, 고등학교 64.4% 등이다. 사교육 참여율은 7년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각각 2.8%p, 0.5%p 소폭 줄었으며, 중학교는 되레 2.3%p 증가했다.

사교육비도 되레 많아졌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9만원으로, 2010년(32만1000원)보다 21.4%(6만9000원) 증가했다. 비용은 초등학교가 32만1000원에서 39만원으로 21.4%(6만9000원), 중학교가 30만9000원에서 41만6000원으로 34.6%(10만7000원), 고등학교가 37만2000원에서 44만3000원으로 19.0%(7만1000원) 등으로 인상됐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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