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알츠하이머 투병을 이유로 27일 열리는 공판에 불출석한다.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는 26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옥중 단식으로 인한 후유증과 검찰의 압수수색과 재산 압류 등으로 충격을 받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며 따라서 재판에 출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원은 알츠하이머 투병이 법률상 불출석 사유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한 상황.여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직 대통령들이 공판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불출석 입장을 전하는 것이 낯설진 않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현재 다스 비자금 조성, 법인세 포탈, 직권남용, 뇌물수수 등 16가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바, 지난 5월 불면증과 섭식장애 등 건강 악화를 호소하며 필요한 재판만 나갈 수 있게 해 달라고 법원에 입장을 전했다. 재판부 역시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의 거듭된 요청에 재판 횟수를 줄이고 재판 중 휴식 시간을 주기로 결정한 터.이른 바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마찬가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심 재판 도중 보이콧을 선언한 이후 내내 법정에 불출석하고 있는 상황.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건강 이상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발가락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이후 수차례 허리 디스크로 병원을 찾아 관련 진료를 받는 등 건강상 문제가 있음을 호소하고 있다.이처럼 여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직 대통령들이 닮은 꼴 재판 불출석 사유를 밝히며 법정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이런 재판 불출석이 판결에 영향을 미칠까. 과연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cultur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