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적 상승세 놓고 갑론을박 코스닥 지수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800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코스닥이 추세 상승의 기로에 놓인 만큼 증권사 전망도 엇갈린다. 정책과 수급이 뒷받침되면서 상승추세가 유효할 것이란 관측도 있지만, 대외 확실성 확대와 함께 이익전망치도 낮아지고 있어 추세적인 상승은 어렵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3.3% 오르면서 두달여 만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단기 저점인 748선(지난 25일)이후 꾸준히 올랐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향후 추세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약ㆍ바이오주도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기보고서 발표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며 “특히, JW중외제약의 기술수출 등 제약바이오주의 모멘텀이 회복되고 있어 하반기 중소형주의 어닝 차별화가 나타나며 시장의 추세적인 상승은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코스닥 시장에 대한 정책 모멘텀이 하반기 본격화되면 다시 상승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최근 정부가 코스닥 시장의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연기금 등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길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연기금과 국기기관의 코스닥시장 순매수는 다시한번 코스닥 상승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투자나 투신, 은행 신탁계정 등의 연쇄반응으로 이어진다면 코스닥은 반등해 다시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코스닥 시장이 추세적으로 상승 방향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팽팽히 맞선다.

코스닥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약화된 상황에서 추가적인 카드가 나오기 전에는 상승을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책 기대감이 약해진 상황에서 코스닥 활성화 방안 시행 의지를 재확인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연기금 차익거래 증가는 시장 거래량을 늘리는 요소이나 방향성을 결정하지는 않기 때문에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여전한 대외변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데다, 기업이익 하향 추세도 부담이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닥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 6월 12조3000억원에서 11조4000억원으로 하향 조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 등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으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 유입도 정체되는 등 실적과 수급 측면에서 유의미한 신호가 포착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매크로 환경 개선, 이익전망 상향 조정이 나타나기 전까지 본격적인 강세장 진입은 요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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