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앞으로도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 해나갈 것(RM)”서울을 시작으로 약 반 년간에 걸쳐 월드 투어에 나서는 방탄소년단이 남다른 각오와 자신감을 내비쳤다. 26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 월드 투어 ‘러브 유얼셀프’(LOVE YOURSELF) 서울 콘서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를 발매한 후 다음날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양일간 서울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후 9월5일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일본 등 16개 도시에서 총 33회 공연을 펼친다.최근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는 ‘러브 유얼셀프’의 마지막 시리즈로 ‘진정한 사랑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부터’라는 메시지의 정수를 담은 콘셉트 앨범이다.
▲ ‘러브 유얼셀프’ 투어를 시작하는 소감은?“8개월 만에 ‘러브 유얼셀프’ 투어를 시작하게 됐다. 전 세계 아미를 만날 생각에 기쁘고 설렌다. 투어를 보고 돌아가는 길에 행복하고 즐겁다는 마음을 가지고 돌아갔으면 좋겠다. 이번 투어를 하면서 멤버와 팬들이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정국)”“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스타디움에서 공연하는 게 얼떨떨하고 실감나지 않는다. 스타디움에서 리허설을 하면 그때서야 실감날 것 같다. 그때까진 열심히 공연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세운 기록들은 다 아미에 의해서 만들어진 거라고 생각한다. 만족시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슈가)”▲ 지난 25일 주경기장에서 첫 단독 공연을 한 소감은?“영광이었다. 콘서트를 처음 했을 때 악스홀에서 2천석 규모로 했었다. 이렇게 점점 큰 공연장에서 많은 팬들과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진)”▲ ‘러브 유얼셀프’ 투어 관전 포인트는?“‘아이돌’을 이번 콘서트에서 첫 공개한다. 멤버 각각의 솔로 무대도 있다. 이번 콘서트를 위해서 각자 솔로 무대를 열심히 준비했다. 또 무대를 아미의 로고로 형상화해서 만들었다(진)”▲ ‘러브 유얼셀프’ 시리즈가 드디어 끝났다. 마지막으로 리패키지 앨범 ‘결 앤서’에 어떤 메시지를 담았는지?“‘러브 유얼셀프’의 마지막 앨범이다. 이번 러브유얼셀프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뜻을 담았다. 음악, 콘셉트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앨범으로 자신감이 있다. 정말 많이 노력했고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멤버들이 다 고생했다(슈가)”“제목에서 말하고 있듯 2년 반 동안 기획해온 ‘러브 유얼셀프’의 큰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다. 여러 가지 부담을 내려놓고 작업했다. 팬들과 함께 즐기면서 축제처럼 놀자는 마음으로 작업한 앨범이다(RM)”▲ 타이틀 ‘아이돌’(IDOL)은 어떤 곡인가?“타이틀은 ‘다른 사람이 뭐라 하건 스스로를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담아낸 곡이다. 아프리카 리듬과 ‘얼쑤’ ‘지화자 좋다’ 전통적인 한국 추임새를 넣었다. EDM도 결합됐다. 한국적이면서도 글로벌한 노래가 탄생한 것 같다. 퍼포먼스 이야기도 안 할 수 없다. 이번 퍼포먼스가 아프리카 댄스와 한국 무용이 섞여있다. 사물놀이와 탈춤이 융합돼서 따라 하기 쉬운 안무가 나왔다(제이홉)”“‘아이돌’은 두 가지 버전이 있다. 하나는 우리만 참여한 것과 또 다른 하나는 세계적 아티스트 니키 미나즈와 함께 한 곡이다. 우리가 먼저 제안했고, 니키 미나즈가 바로 수락해줘서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됐다. 니키 미나즈가 본인 SNS에 피처링 해 준 부분을 홍보했더라. 감사하다(RM)”▲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자 하는 기록이 있는지?“이번 리패키지 앨범의 경우는 기록도 중요하지만 말 그대로 축제라고 생각한다. 즐기면서 작업했다. 물론 기록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즐기는 데 초점을 두려 한다(슈가)”▲ 타이틀곡에 한국적인 추임새가 들어간다. 전략적으로 넣은 부분인가?“방탄소년단이 잘 돼서 한국적인 걸 보여주고 싶었다기 보단 여러 가지 실험 중에 잘 어울려서 넣게 됐다. ‘앤서’로 러브유얼셀프 대미를 장식하게 됐다. 앨범 작업하면서 방시혁 피디와 콘셉트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항상 우리나 우리 세대의 이야기를 하니까 ‘아 이런 것들이 있었지’를 자각하면서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느낌이 강하다. 항상 앨범 작업하고 나면 음악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한 단계 성장하는 느낌이다(슈가)““한국적인 게 들어간 건 굉장히 우연이었다. 추임새가 와 닿는 게 없었다. 마지막에 장난으로 ‘얼쑤 좋다’는 넣었던 거다. 그런데 자꾸 머릿속에 생각이 나더라. 당연히 한국 사람이니까. 방시혁 피디가 ‘농담으로 보낸 거지’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그렇긴 한데 자꾸 마음이 쓰인다’고 답했다. 그리고 십분 후 바로 넣기로 결정했다(RM)”▲ 각자 새 앨범 솔로곡을 설명하자면?“솔로 앨범을 낸 게 아니어서 이 한 곡에 넣고 싶었던 표현이 굉장히 많았다. 이전에 보여준 것보다 더 좋은 걸 보여줘야 했기 때문이다. 더 성장 했는 진 모르겠지만 작업하면서 느꼈던 건 이것 말고도 내 의견과 생각이 많이 들어간 곡을 더 많이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했다(지민)”“멜로디를 굉장히 많이 써봤다. 녹음하기 3일전에는 내가 쓴 멜로디로 하기로 했었는데 더 좋은 멜로디가 생겨서 막판에 바꾸게 됐다.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많이 넣었다. 회사가 우리 의견을 최대한 많이 반영했다(진)”“솔로곡 작업하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건 기존과 다른 재밌는 걸 하고 싶었다. 내가 쓴 가장 대중적이고 편안한 곡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반전을 좋아한다. 재밌는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슈가)”“RM이 가사를 다 써줬다. 이 곡을 살려줬다(뷔)”“방탄소년단이 특이한 것 같다. 솔로 활동이 없다보니까 개인곡에 대한 욕심이 많다. 음악에 대한 태도와 마음가짐이 성숙해지고 욕심이 생기면서 한 단계 성장한다. 그런 면에서 이번 앨범에 참여도 많이 하고 신경도 많이 썼던 것 같다. 나의 경우 무대를 생각하면서 곡을 썼다(제이홉)”“이번에 밝고 깨끗한 느낌의 곡을 하고 싶었다. (정국)”▲ 니키 미나즈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와의 작업이 활발하다. 앞으로 콜라보레이션 계획은 어떤가?“꿈꿨던 아티스트와 협업을 하니까 아직도 신기하다. 니키 미나즈는 정말 어렸을 때부터 들었던 래퍼였다. 그 래퍼와 협업을 했다는 거에 대해서 자부심이 생기더라(제이홉)”“우리는 음악이 완성이 된 후에 누구와 작업을 할까 생각한다. 음악에 따라 아티스트가 바뀔 것 같다. 오퍼 들어온 것도 그렇고 어마어마한 가수들이 많다. 일단은 음악이 우선이다. 유명세를 통해 곡을 띄우고 싶다는 건 없다. 음악과 어울린다면 누구와도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슈가)”▲ ‘러브 유얼셀프’를 하면서 느낀 점은?“스스로를 사랑해보자는 것의 결론은 축제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많은 것들을 고민해왔으니 이 짧은 순간을 즐겨보자는 결론이 도출됐다. 삶은 마음가짐에 달려있기 때문에 축제라는 개념을 선택하게 됐다(RM)”“사람들에게 ‘러브 유얼셀프’라고 외치면서 정작 스스로는 그렇게 하고 있지 못하더라. 내가 잘 하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 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스스로에게 욕을 많이 했다. 혼자 술도 마시고 이상한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러면서 느꼈던 건 ‘내가 참 스스로에게 모질었구나’였다. 앞으로는 나 그리고 멤버들을 믿고 좋은 생각만 하기로 했다(지민)”“투어를 많이 하다보니까 팀워크가 엄청 좋아졌다. 이번 타이틀곡을 준비하면서 슈가 형이 나를 들어 올리는 안무가 있는데 내려갈 때까지 받쳐주더라. RM도 그랬다. 굉장히 세심하고 배려있었다. 2년 반 전에는 안 그랬다(뷔)”▲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대해 많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본인들이 생각하는 인기 요인은?“SNS가 방탄소년단 인기의 주 원인이 됐다는 분석은 틀렸다고 본다. 방탄소년단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음악과 퍼포먼스, 메시지가 관심의 씨앗이라고 생각한다. 그 다음에 SNS를 찾아본다고 생각한다(슈가)”“본질에 충실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린 가수고 아이돌이다. 가수의 완결판을 볼 수 있는 곳은 콘서트라고 생각한다. 모든 멤버들이 음악을 사랑하고 퍼포먼스를 사랑해서 본질에 충실했던 게 이유였다고 생각한다. 또 대중의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진심을 구분할 수 있게 된 거다. 우리가 음악 뿐 아니라 SNS를 통해 진심을 전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에 이러한 진심이 대중을 움직이지 않았나 싶다(RM)”▲ ‘러브 유얼셀프’ 시리즈가 끝났다. 다음 주제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 같다.“하고 싶은 이야기가 굉장히 많다. 분명한 건 우리가 하고 싶고 해야 할 이야기들을 이어나갈 것이다. 빠른 시일 내에 또 다른 이야기를 해나가지 않을까 한다. 중요한 건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나갈 것이라는 거다(R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