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종료 D-1일
이효린, 신의경, 나희원 2,3위권 포진
“끊임없이 나를 믿었다”, “나라고 못하나?”
데뷔한 지 몇 년만에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1부 투어 생애 첫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의 공통점은 출중한 기량을 갖고도 우승하지 못한 자신에 대해 낙담하지 않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자존감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지금 최혜진과 오지현의 시즌 1위대결, 광범위한 3위그룹의 재역전 등이 팬들의 이슈가 되고 있지만, 한국투어 무대에서 가장 많은 선수의 관심사는 바로, ‘다음 첫 우승자는 누구냐’는 것이다.
바로 자신이 될 수도 있기에, 생애 첫승에 대한 열망과 기대감은 투어 선수들 사이에서는 최대관심사일 수 밖에 없다.
올해엔 세계를 제패한 박인비가 스무번의 도전끝에 KLPGA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고, ‘올해의 대세’를 놓고 경쟁하는 최혜진이 프로입문 이후 첫승을 안은 이후 승승장구 하고 있다.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 처럼 첫승의 물꼬를 트면 2승, 3승으로 이어지고 최상위권에서 좀 처럼 내려오지 않는 특성이 있다.
올해 한국투어에서는 박인비와 최혜진 외에도 김보아, 인주연, 박채윤, 이다연이 생애 첫승을 일궈냈다. 눈물은 기본이다. 기특한 자기 자신을 축하해주고, 도와주신 고마운 분들에 대한 벅찬 감사의 마음 때문이다.
E1 채리티오픈에서 생애 첫승을 올린 이다연은 “끊임없이 나를 믿었다”고 했고, 김보아는 “나라고 못하나?”는 강한 자기믿음으로 무승의 지난(至難)한 세월을 버텼다.
105번째 대회, 용평 맥콜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박채윤은 “도와주는 분들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도전했다”는 뜻을 밝혔다.
태풍이 2라운드를 멈춰세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도, 25일 재개된 2라운드경기 오전 11시30분현재 톱10내에는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다.
현재 톱10에 진입한 11명중 이효린, 신의경, 나희원, 남소연, 이솔라, 최은우, 임은빈, 정슬기 등 8명은 아직 1부투어 우승이 없다. 김지영2, 최혜진, 김지현만이 우승경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국민은 스타의 화려한 플레이 못지 않게 대기만성형 선수들의 인간승리, 생애 첫승에도 어마어마한 갈채를 보낸다.
생애 첫승을 노리는 선수들이 투어의 메이저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이 경기 후반 멘탈을 가다듬어 안정된 마음과 집중력으로 기다리던 우승을 일궈내길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