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시 여자오픈 3R, 생일날 공동 선두 아리야 주타누간, 이민지, 유소연 우승경쟁 재미교포 티파니조 9타, 박성현 7타 잃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양희영(29)이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공동 선두로 올라서며 17개월만의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경쟁상대는 세계랭킹 1위 복귀를 노리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세계랭킹 1위를 해 본 적이 있는 유소연, 올 시즌 우승경험이 있는 호주교포 이민지 등이다.
경쟁자들이 스코틀랜드의 매서운 바람에 몰락할 때, 어렵게 어렵게 지탱해온 인내심으로 공동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선두권에 있던 재미교포 티파니조는 3라운드에서 9타를 잃었고, 박성현은 6타, 김인경은 3타를 까먹으며 10~17위권으로 처지고 말았다.
양희영은 2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파71ㆍ6480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를 쳤다.지난 이틀간 공동 2위를 지키던 양희영은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해 주타누간과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양희영은 지난해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3승을 올린 이후 1년 5개월간 우승이 없다.
강풍속에서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타수를 지킨 양희영도 후반 들어선 17번 홀까지 보기만 세 개를 범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마지막홀(파4) 버디로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기분좋은 마무리를 했다.
28일 생일을 맞이한 양희영은 “코스에선 생일이라는 걸 완전히 잊고 어떻게 경기할지에 집중하지만, 많은 사람이 생일을 축하해주니 기쁜 날”이라면서 “우승하면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지는 한타차 3위, 유소연-강혜지는 두타차 공동4위, 고진영은 공동7위를 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