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 전 인천시장 때는 2021년 개통ㆍ박남춘 시장때는 2024년으로 바꿔 - 민경욱 의원, 국토교통부 장관 질타… 원안대로 개통 요구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국토교통부의 인천발 KTX 사업 개통시기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인천발 KTX 사업 개통시기를 당초 2021년으로 했다가, 최근에 3년 늦춰진 2024년에야 가능하다는 답변을 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6ㆍ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박남춘 인천시장의 인수위원회에서 인천발 KTX 개통시기를 확인한 결과에서 비롯됐다. 유정복 전 인천시장 재임시에 개통 예정이었던 당초 2021년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민경욱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인천 연수구을)은 국토교통부의 인천발 KTX 사업 개통시기에 대한 국토부의 ‘오락가락’ 답변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 의원은 지난 23일 국토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인천발 KTX사업 개통시기 연기 논란에 대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질타했다.
민 의원은 오는 2024년에야 인천발 KTX 개통이 가능하다는 김 장관의 답변에 대해 “올해 2월 초 언론에서 3∼4년 개통 지연 보도가 나오자 국토부는 ‘정상추진’ 중이라는 보도참고자료를 냈고, 고시와 인천 주민 대상 공청회에서도 2021년 개통으로 발표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과 몇 달 만에 개통시기가 3년 연기된 오는 2024년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은 그동안 국토부가 300만 인천 시민을 교묘하게 속여 온 것”이라고 따졌다.
민 의원은 이어 “인천발 KTX 조기 개통은 지자체장 치적 놀음에 좌우될 사안이 아닌 300만 인천시민의 교통복지와 직결된 것”이라며 “정부 업무의 일관성, 안정성, 신뢰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당초 목표인 2021년 개통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장관은 “착공과 완공시기 등은 기본설계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시기가 확정될 것”이라며 “사업을 일부러 늦출 이유가 없고,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수립하고 있으니 가능한 속도를 내서 진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지난 6월말 당시 박남춘 인천시장 당선인의 ‘새로운 인천 준비위원회’의 브리핑에서 “선거 기간 중 2021년 개통으로 알려졌던 인천발 KTX 개통 구간이 오는 2020년 하반기 착공해 빨라야 2024년에나 개통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혀었다.
준비위는 “국토교통부에 확인한 결과, 인천발 KTX가 반드시 지나야 하는 평택∼오송 병목현상이 심해 복복선 확대를 검토하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준비 중”이라며 “2021년 개통은 사실상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수원ㆍ인천발 KTX 직결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할 당시 사업 기간을 ‘2016∼2021년’으로 적시함으로써 개통 목표연도를 2021년으로 설정했었다.
인천발 KTX 사업은 민선6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대표 공약이기도 했다.
인천시민 박모(61) 씨는 “인천발 KTX 사업 개통시기가 정확하지 못한 국토부의 오락가락 행정에 우롱당하는 기분”이라며 “지역 사업도 아닌 국가 사업이 어떻게 계획성 없이 시장이 빠뀐다고 국토부의 입장이 쉽게 바뀔 수 있느냐”며 국토부 행정에 대해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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