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생산시설 일부를 해외로 이전키로 한 할리데이비슨을 향해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강도 경고트윗을 받은 할리데이비슨은 오늘(27일) 하루 주요포털 실검 키워드로 노출돼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고강도 트윗경고장을 받은 할리데이비슨은 1903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설립된 모터사이클 제조업체이다. 창업자 윌리엄 할리(William Harley)와 아더 데이비슨(Arthur Davidson)의 이름에서 따온 회사명 할리데이비슨은 초기 작은 작업장에서 시작해 현재 세계 1위 모터사이클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할리데이비슨의 로고인 바&쉴드(Bar & Shield)는 1910년 처음 사용된 것으로 방패 형태에 수평의 막대기가 겹쳐진 디자인으로 힘과 견고함을 상징한다. 또 할리데이비슨 특유의 거친 남자다움을 나타낸다. 심장박동 같은 엄청난 배기 소음과 자유를 연상케 하는 가죽재킷, 그리고 선글라스와 부츠로 무장한 라이더들의 자유로움이 할리데이비슨의 이미지다.

귀청을 울리는 할리데이비슨의 시그니처 아이콘인 브이트윈(V-Twin) 엔진음은 미국 서부 카우보이들의 힘찬 말발굽 소리를 연상키 위해 일부러 만든 소리라는 게 정평이다. 마니아들은 이 엔진 소리가 할리데이비슨을 살아 있는 존재로 느끼게 해주는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또한 일본 제품보다 비싸고 중산층 이상의 반항적 기질을 가진 모험가 계층을 주 소비 타깃으로 삼은 마케팅 덕분에 할리데이비슨은 명품 오토바이 브랜드로 각인돼 왔다. 여기에 제품이 아닌 라이프 스타일을 공략함으로서 전 세계 라이더들로 하여금 할리데이비슨을 향한 충성심을 형성하는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할리데이비슨을 소유하고 같은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인 호그(H.O.G:Harley Owners Group) 멤버는 전 세계적으로 약 100만 명이 넘고 오늘날까지 가장 성공한 마케팅 전략의 모델로 기억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EU를 상대로 펼치는 무역전쟁에서 할리데이비슨은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겠다며 '백기투항'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밖으로 나가면 전에 경험하지 못한 세금을 안겨주겠다”며 경고장을 날린 것이다.

그러나 EU가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유럽으로 제품을 수출할 때 부과되는 관세는 기존 6%에서 무려 5배 인상된 31%수준인 것으로 전해져 공장이전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게 할리데이비슨의 입장이다.


yi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