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한국농어촌공사(사장 최규성)가 농식품부, 코이카, 유관기관, 민간기업 등과 협업하여 우리 농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국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올해로 해외진출 51년째를 맞이하는 농어촌공사는 그동안 쌓아온 해외진출 노하우와 대상국과 오랜 기간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크게 세 가지 방향성을 갖고 민간기업 등과 해외진출을 추진 중에 있다.

첫 번째는 시장성장성과 개발잠재력이 큰 나라를 대상으로 가공, 생산, 유통, 스마트팜 등 국내 농식품산업관련 우수기업의 해외 농산업 시장진출과 현지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2017년까지 아시아, 아프리카 등 29개국에 171개 기업의 진출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도 지난 4월 1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국내 26개 농산업기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별 사업소개 및 협력제안, 한-러 기업 간 1:1 비즈니스 상담회 등이 진행되었다. 이 날 농축산물 생산·유통기업, 온실·곡물가공 설비, 농약·비료·농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진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 졌다.

두 번째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하여 미얀마 등 개도국 공무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민간기업과 함께 세계 물 시장 및 농업·농촌개발분야 동반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상황을 극복했던 농어촌공사의 기술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공사의 연수프로그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개도국은 물론 인도 등 개도국이 아닌 국가로도 연수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까지 2,107명의 연수를 실시하였으며, 올해는 1000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기술용역사업의 경우, 지난 10년간 1320억 원의 사업비 중 357억을 민간기업과 함께 시행하였으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도권해안종합개발 컨설팅 사업, 이란과 태국의 스마트 물관리시스템 기술 수출 등 다양한 형태로 진출하고 있다. 향후에는 최근 해외진출 성과를 바탕으로 물-농업-에너지로 이어지는 패키지 형태의 사업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농어촌용수 및 농업·농촌개발분야 국제단체인 국제관개배수위원회(International Commission on Irrigation and Drainage, ICID) 등을 통해 국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멕시코에서 세계 60개국 1,300여명의 정부, 학계, 관련사업 종사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국제관개배수위원회 총회에서 스마트물관리시스템에 대한 시연과 수자원 확보 및 관리 기술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져 많은 관심을 끌었다. 올해는 지난 5월 네팔에서 개최된 ICID아시아지역회의에 참석, 기후변화에 대응한 한국의 수자원개발·관리 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기술력을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네팔, 태국, 베트남정부 관계자와 한국 수자원 및 농업·농촌개발 기술 진출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협의를 통해 상당한 호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의 세계시장진출의 가장 큰 목표는 국내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 물 시장 및 농업·농촌개발 분야에 진출하는 것이다. 또한, 해당국 정부와의 기술 및 인적교류 확산을 통해 상생의 동반자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최규성 사장은 “공사는 설계와 현장 시공능력을 동시에 보유한 강점이 있다” 며 “이러한 기술력을 우수 민간기업과 해외 동반진출의 발판으로 활용함은 물론, 더욱 고도화시키고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농업·농촌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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