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강검찰이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공개로 소환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수사단은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권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권성동 의원은 자신의 옛 인턴비서를 포함해 10명 이상을 강원랜드에 취업시키기 위해 최흥집(67·구속기소) 전 강원랜드 사장에게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주변에서는 수사단이 권 의원을 비공개로 소환한 것을 두고 ‘봐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을 공개 소환한 데 반해 권 의원은 비공개 소환한 것을 놓고 검사 출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란 지위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에 자유한국당 측에서는 이번 소환이 지나치게 ‘졸속한’ 방식으로 추진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자유한국당 한 관계자는 “보통 하루 전날에 의원실 측으로 연락을 해서 다음날 몇시까지 검찰에 출두하라 그런 식으로 통보를 하는데, 이번에는 저희는 일절 모르고 있었다”면서 “권 의원이 따로 알고 계셨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일을 진행하는 것은 갑작스럽다“고 했다.
남북정상회담 당일에 권 의원을 소환한 것을 두고도 정상회담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린 날을 골라 비공개로 기습 소환한 것은 검찰이 지나치게 권 의원을 배려해 준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강원랜드 수사단은 지난 6일 염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공개 소환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사전에 염 의원 소환일정을 공지한 바 있다. 취재진은 염 의원의 출석 모습을 취재할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검찰은 수사외압을 폭로했던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검사를 지난 2월 소환할 때는 미리 소환일정을 언론에 공개해 포토라인에 서도록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야권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부담스런 시선을 피하기 위해 남북정상회담 당일에 권 의원을 소환한 것이라는 정반대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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